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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189

합정동 김치삼겹살 : 최고의 고기와 최고의 김치 (없어짐) 신촌-홍대-합정을 지나시다가 이 곳 간판에 주황빛이 나고 있다면 무조건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현재 불꺼진지 꽤 된 듯 ㅠ.ㅠ 이소라의 '사라지지 말아요'를 부르고 싶은 겨울날이네요.. 합정역 3번 출구 나오자 마자 원래는 이렇게 나란히 있어야 합니다. 제가 원츄하는 집은 오래된 주황색 간판 저 집인거죠. ↗↗↗ 김치삼겹살 7천원! 국내산이구요. 지난 가을 배추파동 때도 저 가격이었음 ㅠ.ㅠ 깔끔하고 생생한 부추무침. 삽겹살에도 잘 어울리네요. 제가 좋아하는 청상추와 야채들 된장+공기밥을 시키면 나오는 된장찌개. 천원인 셈이죠. 먹음직스러운 고기와 김치가 포기째 올라갑니다. 재활용 걱정 無 기울어진 돌판 위에서 맛있게 구워줍니다. 밥 대신 계란탕을 시켜도 좋아요. 정말 푸짐한 뚝배기에 가득!!! 그리고 볶.. 2011. 1. 26.
신사동 다빈 : 신선하고 합리적인 중식 (없어짐) 밀가루 음식은 좋아하지만 만두와 두꺼운 면이 별로인지라 중국 음식을 돈 주고 사먹을 일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강남으로 이직한 후 연남동 손짜장과도 멀어지고 이제 중국음식 먹을 일 없겠구나 싶던 저에게 신은 가혹하게도 새로운 가게를 알려주고 말았습니다. ㅠ 신사동에 있는 '다빈' 이라는 곳입니다. 바닥에 써있는 홍합짬뽕과 탕수육 소짜 시켰네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탕수육 ㅋㅋㅋ 섞여나오고 흐르지 않고 반질반질한 홍합가득 홍합짬뽕. 칼칼하고 달지 않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면의 양도 적은 편이어서 저는 더 좋았어요 ㅋㅋ 사장님이 군만두 4개를 서비스로 주셨네요. 이렇게 얻어먹으니 더 맛있는; 국물과 면의 섞임이 맘에 듭니다. 각자 따로 놀지도 않고, 면이 많아 국물이 없어지지도 않는 군만두를 서비스 받은.. 2011. 1. 17.
삼성역 경성냉면 : 코엑스에서 멀미나면 시원하게 한그릇 강남 한복판에서 냉면이 먹고 싶은, 힘든 어느 날이었다. 아. 참고로 나는 맛난 냉면집은 강북에 있다고 믿는 사람. 강남. 그것도 코엑스 ㅠ.ㅠ 백화점들도 다 문을 닫은 시간. 주린 배를 잡고 마지막 희망 검색을 해본 결과 경성냉면이라는 처음 보는 냉면집 발견. 평도 나쁘지 않고. 기본 찬. 나쁘지 않다. 갈비탕 테이블의 깍두기도 맛보고 싶었지만 혼자라 참고; 육수는 안주나 했더니 보온통에서 셀프로 따라먹는 식이다. 생강맛이 진한. 얌전한 면발과 율촌스러운 양념이 조화된 독특하면서도 기대되는 비주얼.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배도 너무 고팠고요;;;; 육수 셀프도 그렇고, 골뱅이냉면 같은 퓨전 메뉴도 그렇고 살짝 분식스러운 것이 대가답지 않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일단! 면발과 육수를 직접 뽑는 집에서의 회냉.. 2010. 10. 28.
논현동 평양면옥 : 3대째 이어온 평양냉면 오전 외근을 마치고 12시 30분이라는 어중간한 시간에 회사앞에 떨어졌다. 배는 고프고 날은 덥고... 빵을 사가지고 사무실에 들어가려다 냉면집 간판을 보고말았다. 강남에서 처음 가보는 평양냉면 전문점이라. 궁금하고 땡겼다. 오랜만에 맛보는 면수. 기본찬은 언제나 간단하다. 말하지 않아도 김치를 주는 건 좋네. 냉면님 도착! 역시나 데코레이션은 엉망 ㅋㅋ 기름진 돼지고명도 그닥 그러나 이 면발만큼은 참 진실되고 아름답군요. 늦은 점심. 강남의 할아버지들 틈에 끼어서 먹는 평양냉면 한그릇. 그러나 9천원이라는거 ㅠ.ㅠ 파스타도 9천원이야. 파스타도 9천원이야. 냉면이라고 왜 안돼. 국산메밀인데 왜 안돼. (중얼중얼) 이젠 정말 끝. 2010. 9. 13.
한스 HANS : 케이크만큼 빙수도 맛있는 곳 빙수의 계절. 말이 필요없는 한스 빙수. 압구정 성당과 광림교회 근처에 있는 자그마한 케이크집 한스 녹차빙수가 유명하지만 오늘은 베리빙수를 시켜보았다. 8천원. 독창적인 크런치들이 단맛을 중화시켜주고 방해스럽지 않다. 목동에도 있다던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비비면 대략 이런 모습;;; 컬러는 식겁이지만 빙질은 좋구나. 새로운 베리빙수였어요. 뭔가 화려한 맛의 빙수를 원할 때 기분풀이용으로 딱! 이젠 정말 끝. 2010. 9. 13.
대신동 로드샌드위치 : 여자 친구끼리 크게 한입 저는 그냥 이대후문쪽이 좋네요;;;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약속이라면 여기가 어떨지요. 김옥길 기념관 1,2층에 위치한 로드샌드위치 입니다. 1층에서 시키고 올라가셔야 해요. 샌드위치는 7000~10000원 정도. 피자는 그 이상 닭가슴살 샐러드를 시키면 구울까요? 삶을까요? 물어봅니다. 당연히 구웠달랬죠 ^^ 이건 가장 비싼 샌드위치였던 비프스테이크 샌드위치 속이 꽉 차있습니다. 이렇게 샐러드, 샌드위치 두개와 일명 꿀 찍어먹는 피자, 고르곤졸라를 시켰어요. 얇은 피자 중에서는 이게 젤 좋네요;;; 함께 나온 갈릭허니도 굿굿. 피클도 접시에 담아주네요. 큼직큼직 아삭아삭. 한 자리에서 계속 수다를 떨다보니 배가 꺼지고; 현미빵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본; 튜나 샌드위치와 로드샐러드를 시켰는데 함께 나오는 .. 2010.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