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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189

홍대입구역 나루수산 : 회보다는 굴찜과 새우튀김 홍대에는 횟집이 많지 않아요. 기대도 안하지만 ㅋ 그래서인지 나루수산은 그냥 이해가 되는 그런 횟집이에요.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안주가 많기 때문이지요. 일단 만원짜리 새우튀김을 시켜요. 이래 보여도 스무개 가까이 된답니다. 음. 이렇게봐도 많아뵈지는 않는군요 ㅋㅋㅋ 굴의 계절. 석화찜을 시켜봅니다. 만오천원. 한솥 푸짐하지요? 어설픈 모듬회 아껴먹는 옆테이블. 그 부러운 시선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아웅. 좋아요. 달콤하고 짭짤한 굴은 아무것도 안찍어도 맛나지요. 좀 더 윤기있는 굴을 찾아 다시 한 번 한 컷! 먹다먹다 남은 굴은 이렇게 미리 까주어요. 초장에 버무려도 보아요. 어떻게 해도 맛있는 겨울의 굴이랍니다. 이곳은 싱싱하고 쫄깃한 회 보다는 이런 사이드 메뉴가 이득입니다. 길가.. 2010. 1. 12.
상수동 담담 : 아담하고 부담 없는 이탈리안 오랜만에 만난 나경언니와의 상수동 나들이 다방(DAVANT) 골목에 많은 맛집이 생겨버렸다. 오늘은 그 중 하나 '담담'에 가보기로 (삼청동 談談이 생각나서 잠시 가슴설렘 ㅠ) 밑반찬이 예사롭지 않아 둘다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카레와 파스타를 시켰는데... 추가로 뿌려먹을 수 있는 매운 커리가루 기본 커리 등장! 이 집만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라고. 밥이 참 고슬고슬. 매운 해물파스타. 짬뽕맛 나겠지 뭐, 하고 시켰는데 토마토 & 해물맛이 근사했다. 3천원짜리 또띠아 피자. 좀 질척했지만 가격에 비하면 훌륭한 사이드. 무엇보다 좋은 건, 아사히생맥주 가격 +.+ 자주 올거야! 이젠 정말 끝. 2009. 12. 28.
대학로 혜화돌쇠아저씨 : 분식으로 달려보자 회사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대학로 갈 일도 없지만 막상 가도 생각나는 밥집이 정말정말 없다. (=모른다) 그러던 중 검색을 통해 알게된 돌쇠 아저씨네. 여기는 무엇보다 위치가 굿굿. (스타벅스 건너편 던킨골목) 김치볶음밥, 치즈떡볶이, 돈까스, 오무라이스의 메뉴를 이리저리 조합하여 만든 세트. 단품으로는 결코 싸지 않지만 이 공짜 냄비라면이 더해지면 "괜찮다~"를 연발하게 된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소스를 자랑하시는 옛맛 돈까스님. 볼륨은 알아서 판단하시길... ^^ 뻘건 비주얼에 녹아 흐르는 치즈에 그만... But 치즈도, 국물도 달다. 라면과 쫄면이 섞여도 나쁘지 않네요. 나는 이 공짜라면이 제일 좋았;;; 겨울이라 그랬겠지.. 그랬을거야.. 기대없이 시킨 후식 스프라이트가 이렇게 캔으로 나와주심! 이.. 2009. 12. 28.
신촌역 연남서서먹는갈비 : 내 마음의 일등, 서서갈비 연남동이지만 연남동에 있지 않은 신촌 서서갈비집 입니다. 방송이나 영화 바람난 가족 등에 자주 나왔던 집이라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지만, 막상 가보기는 쉽지 않죠. 일단 외관은 무척이나 맛있는 포스를 풍깁니다. 저 문짝들 하며 ㅋㅋㅋ 네. 이렇게 서서 먹습니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갈빗대를 보세요 ㅋ 운좋게도 가방이나마 놓을 수 있는 벽 자리에 앉게, 아니 서게 되었네요 ^^ 석대로 시작해봅니다. 저렇게 보면 좀 적어보이지만... 접혔던 고기들을 펼치면 이렇게 왕왕 많아집니다 ^^ 상차림은 이게 끝입니다. 개인 양념간장, 풋고추, 고추장, 마늘 연탄불에 지글지글 구워서 양념장에 푹 찍어 먹어볼까요? 질긴 뼈 부위는 양념장에 넣어 직접 끓입니다. 갈비찜이 되죠 ^^ 양념장과 함께 푹 졸아든 통마늘도 별.. 2009. 10. 19.
교대역 하비꼬숑 : 고퀄리티 수제쿠키와 음료 (없어짐) 교대역에 회사가 있는 분들은 주목! 맛있는 간식거리가 가득한 수제쿠키 전문점 하비꼬숑을 소개합니다. 동경 제과 학교를 졸업한 주인장의 앙증맞은 작품들 가벼운 선물로 그만이지만, 결코 가볍게 잊혀지지 않는 맛! 하비꼬숑은 행복한 돼지라는 불어라는군요. 제품마다 상세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전공을 살린 달콤쌉싸름한 생초콜릿은 그에게! 국산깨를 사용해 고소함 더하는 깨쿠키는 엄마에게. 고소함이 씹히는 바스크는 아빠에게. 빠득빠득 뭔가를 씹고 싶어하는 남동생에게는 러스크를 알록달록 먹기 아까운 귀여운 동물과자는 조카에게. 말린 딸기에 화이트 초콜릿을 입한 딸기쵸코칩은 새언니와 함께! 달콤한 머핀은 초코와 치즈 두 가지. 과하게 촉촉한 브라우니도 빼놓을 수 없죠! 그녀의 전공은 제과, 그러나 좋은 재료로 만든 음료.. 2009. 10. 16.
회기역 경희대 낙서파전 : 너무나 여전해서 눈물이 나는 비오는 날 우연히 국철 라인에서 헤매다 퍼뜩 떠오른 그 곳. 오메. 줄이 너무 길어 ㅠ.ㅠ 보아하니 학부생은 없고 나같은 졸업생들 ㅠ.ㅠ 한시간을 눈치보며 기다리다 들어간 그 곳. 아, 아직도 그 가격이다 ㅠ.ㅠ 스뎅 국그릇에 담긴 얼음물! 이렇게 반가울수가!!! 조금 하얘졌지만 파전의 영원한 친구 깍두기맛도 여전. 우하하하. 파전의 크기와 두께도 여전! 간장 종지의 위치도 여전!!! 해물이라고는 오징어. 쪽파가 아닌 대파. 이것도 여전. 두꺼운 밀가루 튀김일 뿐인데도 이상하게 맛있다는 것도 여전! 함께 나온 제육볶음. 당면이 들어간 자작한 국물도 여전. 살코기보다는 야채와 비계가 물컹 씹히지만 밥생각 나는 것도 여전! 겉으로 봐서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 곱창전골도 여전 ㅋㅋ 좁은 공간에서 하루종일 파전.. 2009.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