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듣고/오늘의 노래225

가나다라마바사 예나 지금이나 가요부심이 좀 있다. 약간 불치병 같은데;;; 남들이 모르는 노래를 뒤져 듣는 기쁨. 그 노래를 친구들도 좋아할 때의 환희. 그 노래가 노래방에 등장했을 때의 감사. 그 노래가 결국 떴을 때의 전율! 뭐 요딴 플레져를 자양분으로 청춘을 살아왔다. 사진 출처 : 클리앙 (이 소녀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391098 유일한 예외가 바로 양준일이었다. 91년도면 아주 어릴 때도 아닌데 (네?) 김현철과 동아기획의 감성에 빠져살던 내게 양준일은 그냥 싫고 좋음 자체가 없는, 나의 음악세계에 들어온 적이 없는 교포 댄스가수였다. 그의 존재가 궁금해진 건 온라인 탑골공원이 뜨고난 한참 뒤였다. 그사이 나는 낭창낭창한 드럼비트가.. 2019. 12. 26.
Snowman (2) 그래도 연말에 웃고자 한다면 귀여운 에이프릴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부수고 해보아요. (겨울왕국도 봐야하는데...) https://youtu.be/YqAP4M_5XCs 채원이다요!!! 꼭 날 안아 줘요 차갑지 않아요 우와우와우와우와 이젠 정말 끝. 2019. 12. 23.
Snowman (1) 누구에게나 겨울이 반갑지 않듯 연말 분위기 역시 아는 자만의 이야기일 것이다. 어릴 때는 옆에 누가 있냐 없냐에 따라 12월의 기분이 좌지우지되었다면 이제는 그저 에이징. 주름과 함께 웃는 에이징이냐 주름 없이 담담한 에이징이냐. 뭐 그런 차이? 그나저나 이 노래 너무 슬프구나. https://youtu.be/J_QGZspO4gg Let's go below zero and hide from the sun And live happily 이젠 정말 끝. 2019. 12. 23.
Shattered Dreams 음. 가사가 없군요;;; 가사 좀 검색하려 했더니국어사전 친절한 것 보소;;;(발로 찬대요) 어릴 때 오빠가 사온 이 앨범 자켓이 생각나는데 그때는 상큼하고 신나는 노래인줄만 알았지. 전주를 들으니 내꺼하자 생각나고 좋으네. https://youtu.be/cX-8MHKuQ5I And now you've given me, given me Nothing but shattered dreams, shattered dreams 기븐미 기븐미! (이것만 알면 돼)이젠 정말 끝. 2019. 12. 20.
젖은 머리를 기대는 당신은 삼시세끼에서 줍줍하는 노래들이 있다. 삼시세끼 -> 방금그곡 -> 화면캡쳐 -> 스트리밍 한 여름 산 속의 습기가 가득 느껴지는 화면에 이 목소리와 가사가 더해지니 여기가 저승인가 싶더군;;;; 좋은 의미로. (뭔소리야) https://youtu.be/w5PbGmP7QZ0 찢긴 맘을 바느질 하자 나는 오바로크! 이젠 정말 끝. 2019. 12. 19.
이별기술자 싱어송라이터의 결혼 전후는 노래로 알 수 있다. 정확히는 가사로. 이 넘치는 행복을 티내고 싶은 오빠와 편들아 여전히 나는 외롭단다를 뿜어내는 오빠. 이런 온도차에 마음 상하는 일이 다반사였던 나날들. 명백한 질투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러거나 말거나 나보다 먼저 늙어가는 아저씨일 뿐인데. 팬들과의 미묘한 밀당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오빠가 바로 이 오빠;;; 행복할 땐 같이 기쁘고, 슬퍼할 땐 같이 우울해진다. 뭐지. 왜 동일시하고 있지. ;;; 심지어 이런 쎈 노래에도 왜 저런 가사를 썼지? 뭐지? 무슨 일이지? 하는 기본적인 사심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노래는! 노래일 뿐! 의심하지! 말자! 듣는 나도 마음껏 자유롭다. https://youtu.be/ZNuImlPFJ94 사랑이 떠나는 표정은 어색해 스트.. 2019.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