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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402

[m.net/한장의명반] 클래지콰이 3.5집 [ROBOTICA] 돼지를 찾아 이국에서 건너온 손님들 공연도 많았고 방송 활동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바빴던 한 해 였건만 정규 앨범과 리믹스 앨범을 잇는 간격은 조금도 느슨해 지지 않았다. 이번 3.5집은 일단 일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리믹스 곡들이 반가움을 넘어설 정도다. 하긴 함께 공연도 많이 하고, 두 객원 모두 그들 앨범에서 맹활약 했으니 그 반대의 경우가 이상할 것도 없겠다. 하지만 그렇다 쳐도! 그런 건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맨 뒤로 밀어버리고 자신의 신곡을 6곡이나 올려버린 DJ Clazzi 는 정말 대단하다는 거. 타이틀곡 'Robotica'는 조금 의외의 선곡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목마른 DJ Clazzi 의 욕심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그럼에도 호란과 알렉스 두 사람의 멜로디 라인은.. 2007. 12. 18.
[m.net/한장의명반] 앤디 싱글 [엉뚱한 상상] 감출 수 없는 막내 본능 올 가을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신화의 앤디가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핑크빛 셔츠에 나비 넥타이. 범생 뿔테에 풍선껌. 극과 극의 컨셉으로 속내를 감추어버리는 저 장난기에 웃음이 터진다. [엉뚱한 상상]이라는 타이틀도 앤디에게는 그저 잘 어울리는 소품처럼 깜찍하게 어울린다. 뮤지컬과 함께 막을 내린 줄 알았던 그의 막내 본능, 다시 불타 오르는 것인가. 타이틀 곡 ‘엉뚱한 상상’은 롤러코스터의 멤버이자 DJ, 기타리스트인 지누가 1996년도에 발표한 1집 앨범 타이틀 곡이었다. 당시 여름에 겨울 노래, 그것도 눈 오는 성탄절을 노래하여 이슈가 되었으나 말 그대로 이슈만 되고 히트는 하지 못했던 비운의 음반이라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그 해에 히트.. 2007. 12. 12.
[m.net/한장의명반] 신화 [WINTER STORY 2007] 두 세기에 걸친 인기비결 SMTOWN의 졸업생 신화 선배들도 이제 매년 겨울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신화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겨울 앨범 [WINTER STORY]를 발표, 오매불망 9집만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그런데 이게 또, 오빠가 너희들을 위해 일단 세 곡만 풀게~ 이런 형식적인 모양새가 아닌 정말 제대로 뽑아낸 진국들이라는 게 반갑다. 첫 곡은 신화풍의 숨 넘어가는 박력 댄스곡 'Game'인데, 이 기분 뭐랄까. 익숙한데 참 새롭다. 요즘 들어 팬서비스 영상을 배경으로 너무 달달한 노래들만 부르시나 싶었는데, 이런 버라이어티한 댄스곡 오랜만에 들으니 느낌이 남다르다. 신화만이 부를 수 있는 곡이구나 하는 깨달음 마저 들 정도. 'Wild Eyes', 'Perfect Man' 등.. 2007. 12. 12.
[m.net/한장의명반] V.A. [2007 Winter SMTOWN] 즐기고 감동하고, 돕는 겨울 SM 엔터테인먼트의 겨울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올 여름 앨범이 리메이크 퍼레이드여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는데, 올 겨울 리스트를 보니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만큼의 화려한 라인업이다. 이번에는 특히 소녀시대의 풋풋한 첫 등장과 함께 믹키유천의 자작곡, 슈퍼주니어의 댄스곡 등 ‘한창 때’의 아이돌 파워를 느낄 수 있는 Vacation 계열과 더불어 강타, 천상지희 The Grace, 추가열 등 선배 라인의 든든한 지지가 힘이 되는 Christmas 계열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37명의 SMTOWN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타이틀곡 '사랑 하나죠'는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팝 발라드곡. 아직 더 들어봐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솔로 트랙에서 만날 수 있.. 2007. 12. 12.
[m.net/한장의명반] TOY 6집 [Thank You] 가수와 팬 맞절하는 훈훈한 겨울 라디오 그만두고, 결혼하고, 외국에 나가있고 뭐 그런 줄만 알았지 6년 6개월이나 흘렀을 줄은 정말 몰랐다. 그래서인지 해후에의 감격보다는 솔직히 숫자로 나타난 긴 세월에 살짝 뜨끔하였음을 먼저 고백... (끄응 ㅠ.ㅠ) 그래도 올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을 앞두고, 억누를 새 없이 높아만 가는 이 기대치는 어찌할 수가 없다. 물론 그가 없던 몇 년 동안에도 좋은 앨범은 많았다. 멘탈에 치명적이지 않을 딱 그 만큼이었지만, 그래서 더더욱 큰 소리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음악을 들려주어도 우리는 알아서 골라먹을 자신이 있다구! 하고 말이지. 게다가 공개된 라인업, 저 잘난 인물들을 좀 보라. 연주곡 위주가, 아니로구나아~~~ 하고 돌+아이 모션을 취하는 나. (사실 대단.. 2007. 12. 4.
[m.net/한장의명반] Slow Jam [Crazy Night] 몰랐던 새로움의 연속 슬로우잼(Slow Jam)이란? 분위기 있는 R&B 음악들이 달콤한 Jam 처럼 섞여 있다는 뜻으로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일 때 듣는 음악장르(or 트렌드). 미쿡;에서는 밤 9시 이후가 되면 Slow Jam 류의 음악들만 나오는 라디오 채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Slow Jam의 정착을 위해 슬로우잼이라는 이름을 걸고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한 정연준을 일컫는다. 올해 초, 성인 R&B라는 장르를 들고 나온 가수가 있었는데 노골적인 어감 때문이었는지 방송에서 제대로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러한 면에서 슬로우잼의 접근 방식은 매우 양호. 하지만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던 장르를 이렇게 덜컥 아티스트명으로 내걸어도 되는 건지 살짝쿵 오지랖 한 번 펄럭. 먼저 첫 곡 '들.. 200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