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그냥
사무실에서
하와이안걸
2015. 4. 7. 16:26
누가 뭐라고 해도
일을 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나를 죽이는 일이다.
이 시간만 견디자고
시간이 약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너무 멀리 와 버렸다.
튜브를 타고 바다를 건너기는 싫다.
신대륙 따위 발견하고 싶지 않다.
수영은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다.
다시 해변으로 돌아오고 싶은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