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집밥

시금치 꽃대 볶음

하와이안걸 2018. 3. 20. 17:41

아니 이것은!

찬양하고 찬양했던 강화도 로컬푸드 아입니까!

봄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여름 만큼 싸진 않지만 그래도 싱싱하고 좋은 가격!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쇼핑을 하고 왔다!



http://hawaiiancouple.tistory.com/1267

(강화 로컬푸드 포스팅)



피클 담그기 위해 작은 오이도 두 무더기나 사고



양도 무지하게 많은 봄 시금치를 한 봉지 샀다.



씻어보니 너무 연해서 데치지 않고 바로 볶아먹어도 좋을 듯.

오! 일드에나 나오던 시금치 소테 이런 거 해 보나요!!! 



꽃대가 많이 올라와서 밑 부분은 거의 미나리만큼 굵다.

손으로 뜯어보니 질기지는 않아서 그 부분만 우수수 모아서 목살과 함께 볶아 보았다.

왠지 공심채(모닝글로리) 볶음처럼 될 것 같아서...



양념은 파, 마늘, 고추기름, 굴소스, 소금, 레드페퍼(크러시드). 

그리고 마지막에 챔기름.



두근두근 저녁 식사!



우와! 꽃대가 하나도 안질기고 정말 공심채 식감이 났다.

우적우적 맛있게 먹고 있는 나를 본 남편이 자기도 해달라고 한다.

아니... 체기 있다더니...



다시 파, 마늘..



꽃대 거의 다 뜯어먹어서 이파리가 많고

그보다는 고기가 좀 더 많은,

그리고 속에 밥이 깔린 남편용 식사. 



큰 접시는 저거 하나라서 얼른 먹고 씻어 담았다. 

멀고 먼 미니멀라이프의 길;;;



남편이 수저를 들자마자 공기청정기가 미친 듯이 돌아간다.

고생이 많구나.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