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걸 2006. 2. 18. 23:16
머리를 잘랐다.
옛날처럼, 아이엔지의 임수정 머리(쿨럭;)을 다시 하고팠으나
케니지 머리를 한 미용사 오빠가 강하게 말렸다.

"그렇게 자르면 얼굴이 정말 동글동글해져요." 
"원래 동글동글했어요; 그건 알아요;;;"
"아뇨. 덜; 동글동글하게 보일 수 있는데 굳이 동글동글한 걸 강조할 필요가..."
"-_-+ (삐짐)"
"(쫄아서) 아니요. 그렇게 해드릴 수는 있는데요..
지금 앞머리도 길지 않아서 그렇게 자르면 진짜 애처럼 보일텐데..."
"알았어요. 그쪽 말대로 할테니 잘 부탁합니다."
"넵!"

그리고 미용사 오빠는 정말 맘에 쏙 들게 잘라주었다.
가는 마당에 이렇게 심지굳은 오빠를 만나게 될 줄이야.
오빠. 여행 오면 꼭 찾을게요. 그때까지 있어주세요.


* '마루마루 만마루(丸々真丸)'를 동글동글로 해석했습니다. -_-;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