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걸 2020. 1. 24. 20:37

 

 

 

이번 설은 친정부터 가는 호사를 누리는 중.
하루 먼저 도착해서 디너같은 런치 밥상을 받고
엄마와 함께 미스터트롯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뉴스는 같이 못봐도
미스터트롯은 같이 봐드릴 수 있는
나는야 반쪽짜리 효녀.

 

 

 

 

 

저녁 6시.

엄마는 저녁 뭐 먹겠냐고 물어보시고

잠이 막 깬 나는 배가 더부룩하다.

건너뛰겠다 하니 너는 밤늦게까지 안잘 게 뻔하므로

무조건 지금 먹어야 한단다.

야식은 안된다고. (뜨끔)

 

 

 

 

 

 

 

저녁 7시.

뭐가 먹고싶냐고 또 물어보신다.

 

 

 



진짜 배가 꽉 찼어. ㅠㅠ

그럼 소화제를 먹어야겠네.

 

 

 

니가 여기서 왜 나와



 

핑크핑크 순무 동치미

 

 

 

 

자, 소화제 먹자

 

 

 

 

뭘 놀래 한 젓가락인데

 

 

 

 

 

 

면발과 함께 국물을 쭉쭉 들이키니

거짓말처럼 속이 시원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엄마는 약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