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서울에서

을지로 용강식당 : LA 갈비를 뜯으며 마무리하는 하루

하와이안걸 2020. 8. 10. 12:38

 

 

작년 여름, 재화랑 닭곰탕집을 찾아 헤매다 들어선 어떤 골목.

주변이 죄다 공사판인데 야외 테이블로 가득하고,

집집마다 갈비 냄새가 작렬하던 신세계 오브 신세계.

 

 

 

 

그리고 1년 뒤,

골목 옆 호텔에 방을 잡고 이곳을 찾기에 이르렀다.

 

 

 

 

 

 

두둥

 

 

 

 

일찍 가야할 것 같아서 6시에 착석

 

 

 

 

 

예습한 대로 갈비와 오삼불고기를 시켜본다.

오삼불고기는 2인분을 시켰으나 사장님이 먹고 더 시키라며 1인분 주문만 받아주셨다.

오. 벌써 좋음.

 

 

 

 

 

밑반찬

 

 

 

 

그리고 국물

 

 

 

 

갈비 대(20,000원)

 

 

 

 

갈비 싸먹을 깻잎도 등장

 

 

 

 

살코기를 집어서 함냐

 

 

 

 

명절에 늘 LA갈비를 재우는 집 딸내미로서 평가를 하자면 ㅋㅋ

뼈가 작은 만큼 고기는 연하고 부드러웠고, 간은 좀 약한 편.

달고 진한 갈비 양념을 좋아한다면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맥주 안주로 슥슥 집어먹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오삼불고기 (7,000원)

 

 

 

 

그리고 주방 뒤편에서 사장님이 슥슥 비벼주시는 오삼불고기.

계란 노른자를 톡 올려서 주신다.

고기만으로 배를 채울 수 없는 보통 새럼들에게 꼭 필요한 메뉴.

계란 때문인지 희한하게 안 짜고 술술 넘어가는 맛.

 

 

 

 

 

추가하려면 밥 대신 고기를 (12,000원)

 

 

 

 

 

 

온몸에 갈비 냄새 덮은 채로 하루를 마감하고 싶은 날,

남은 갈비 세면서 먹지 않아도 되는 날,

그리고 무엇보다 남이 구워준 갈비를 먹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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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식당

서울 중구 을지로20길 40 (인현동2가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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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을 위한 호텔 투숙기는 커밍순!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