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역/염창동 등촌 코다리 : 우거지가 들어간 코다리 조림에 찐한 청국장이 함께!
코다리 조림은 애매하다.
생선을 좋아하지만 빨간양념이 지겨운 나와
생선을 싫어하지만 빨간양념을 좋아하는 그에게
빨간 코다리 조림은 언뜻 합의점으로 보일 수 있다.
반대로 불필요한 합의점이기도 하다.
각자 싫은 걸 조금씩 감내하고 먹는 것보다
하루는 100% 양보, 하루는 100% 쟁취하여
메뉴를 몰빵하는 것이 만족도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경험상 그래왔다. 흠흠.
(유의어로 황태구이가 있다.)


이날은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둘 다 더위 먹고 식욕을 잠시 잃었나보다.
코다리조림 2인 가격이 괜찮으니 일단 주문 고고!

여러 번 강조했지만
하얀색 반찬, 다소 싱거운 반찬, 금방 쉬는 반찬을 많이 주는 곳이 일류다.
메인 요리가 빨간색이라면 더더욱 그런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그러거나 말거나 오래 저장되는 짠 반찬이 아직도 많은 세상이다.
일단 밑반찬만으로도 기분이가 좋아지고 입맛이 싹 올라왔다.

세상에 마상에.
청국장 끓는 냄새가 맛있게 나길래
다음에 오면 무조건 청국장이다 했는데 우리꺼였어 ㅠㅠㅠ
코다리 시키면 무료래요 ㅠㅠㅠㅠㅠ



도대체 누가 더위를 먹었대.
적어도 이날의 나는 아니야...



메뉴판을 정독해 봅니다...
아, 점심특선 꿀이네요.
청국장 서비스 써있었네요!
시래기를 추가할 수 있군요!!!
코다리 맑은 탕 궁금합니다.
대구탕, 동태탕도 너무 저렴쓰!
언젠가 장어도 먹으러 오겠습니다!!!




등촌코다리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61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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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의 코다리 정식!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