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한장의명반] 성시경 싱글 [한번 더 이별]
A형 발라드의 진수!
다음 곡인 '아는 여자'도 역시 성시경 표 팝 발라드. 조은희 특유의 섬세한 노랫말과 애절한 발라드로 다시 돌아온 작곡가 황찬희의 호흡이 좋다. 그러나 타이틀곡에 넋을 놓으면 놓쳐버릴 위험이 크다. 이 자리에는 그냥 앨범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곡을 넣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이번 앨범 수록곡의 노랫말 또한 요즘 보기 드문 작품들인데 특히 윤종신. 개인적으로 그만큼 노랫말을 잘 쓰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 보다는 말로 너무 유명하신 분이라 문학적인 평가라는 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 그러나 올 가을은 다를 것. 글과 말 사이에서 편안하게 중심을 타는 그의 감성이 이 계절, 드디어 최상의 메신저를 만나 가슴 절절하게 전달되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