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한장의명반] 신화 싱글 [다시 한 번만]
다시 십년만
섬세한 현악 편곡과 멤버간의 척척 맞는 호흡이 돋보이는 이 곡은 앞서 말한대로 김재석이 작곡한 곡으로, 하동균 2집 등 측근(?)이 아닌 다른 가수에게 오랜만에 건네는 곡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 그만의 고급스러운 발라드를 많이 많이 풀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보컬면에서는 솔로 앨범 이후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는 전진이 눈에 띈다. 물론 혜성, 동완, 민우의 보컬도 훌륭하지만 다소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들 셋과 확연히 다른 전진 보이스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만의 11년차를 열어가고 있단 느낌이 든다. 뮤지컬과 솔로 앨범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앤디 또한 이 곡에서는 랩을 맡고 있지만 곧 발표될 다른 곡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10주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짧고 굵은 9집 활동만이 남았다. 앨범 활동 후 다시 각자의 활동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는 맏형 에릭을 시작으로 해서 줄줄이 군입대. 한 기사에서 보니 이들 여섯 명이 다시 한 무대에 서려면 5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이라면 올해의 활동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해외 활동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사단장 간식까지 함께 부쳐줄 충심어린 팬들은 한국에만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하고 또 그 뭐냐. 국방부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친구끼리 같은 시기에 같은 부대에 갈 수도 있다고 하던데, 그거야말로 당신들을 위한 제도가 아닌지요. 남자친구 2년 기다려본 적이 없는데 합이 5년이라니 너무 길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