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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4

상수동 힘내라 단팥죽 : 모든 아즈키 판다를 위해 (없어짐) 이유없이...는 아니고 너무나 명확한 이유로 힘들고 피곤한 날이 계속되었다. 울어도 추하고, 참아도 추하고, 웃어도 추하고, 정색해도 추하고, 어떠한 리액션도 할 수 없던 한 주. 힐링이 되는 음식을 찾다보니 단팥죽. 아주 그냥 팥!팥!팥! 담금질 하고 싶은 마음. 삼청동에 유명한 그 서울에선가.. 한국에선가.. 두번째로 잘하는집 스타일의 단팥죽이 땡겨서 무수히 많은 본죽을 다 지나쳐 상수역까지 왔다. 정말 여름에도 팥죽을 하나요. 메뉴와 가격 모두 마음에 든다. 먼저 단팥죽. 양이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삼청동 스타일로 나온다!!! 은은한 계피 가루와 소소한 고명이 어우러져. 맛있다. 녹차빙수 도전! (식사와 디저트를 동시에! 라고 했지만 사실은 둘 다 디저트;;;) 녹차 얼음의 맛이 진하고, 얼음의 곱.. 2012. 6. 12.
홍대입구역 줄리엣신스커피케어 Juliet Shin's Coffe Care : 혹은 커피볶는 집 홍대에서 밥을 먹고, '걷고싶은 길'을 걷기 싫은데 걷고 있었어요. 뭔가 커피 한 잔을 하고 싶은데 술집들 사이에 보이는건 바글바글 스타벅스 뿐. 후레쉬니스 버거의 다양한 음료들도 생각났지만 없어진지 오래. 스타벅스에 다다를 즈음 눈 앞에 나타난 입간판. 5시간 정성들여 팥을 쑤었다는 멘트에 감동받고 2층으로 올라갔지요. 커피 케어. 오홍. 간판 사진이 못나왔네요. 이렇게 실하고 예쁜데. 팥빙수 매니아 친구도 이 비주얼을 보고는 인정해주었어요! 하지만 이 곳의 메인은 커피 저렇게 머신들도 있고, 인테리어도 시크하네요. 하지만 빙수를 먹을까 와플을 먹을까 고민하게 하는 저 주문대 홍대에서, 그것도 상수-합정 라인이 아닌 오리지날 홍대 근처에 좋은 아지트가 생겼네요!!!! 이젠 정말 끝. 2011. 9. 6.
한스 HANS : 케이크만큼 빙수도 맛있는 곳 빙수의 계절. 말이 필요없는 한스 빙수. 압구정 성당과 광림교회 근처에 있는 자그마한 케이크집 한스 녹차빙수가 유명하지만 오늘은 베리빙수를 시켜보았다. 8천원. 독창적인 크런치들이 단맛을 중화시켜주고 방해스럽지 않다. 목동에도 있다던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비비면 대략 이런 모습;;; 컬러는 식겁이지만 빙질은 좋구나. 새로운 베리빙수였어요. 뭔가 화려한 맛의 빙수를 원할 때 기분풀이용으로 딱! 이젠 정말 끝. 2010. 9. 13.
이대입구역 가미분식 : 역사와 전통의 분식점 삼성홀 공연을 앞두고 오랜만에 가미분식에 가 보았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이대 출신인 듯한 아줌마들이 가득가득. 메뉴가 많이 늘었네요. 뭔 칼국수가 이리도 많아; 비싸다고 느꼈던 빙수. 그러나 요즘 빙수 가격에 비하면 가슴 뛸 뿐이죠. 단무지채와 김치. 여전하네요. 단무지는 짜지 않아 더 좋아요. 가미우동을 시켰습니다. 이 감칠맛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물냉면! 배고프고 더워서 다 헤집어 놨네요. ㅠ.ㅠ 그리고 오늘의 베스트, 팥빙수 입니다. 집에서 삶은 달지 않은 팥과 구수한 미숫가루, 그리고 연유 이 정도 양의 팥이라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 듯; 강남에서 유명하다는 빙수를 먹어봐도 가격대비 이만큼 훌륭하고 정성스러운 빙수는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여기는 사시사철 빙수를 파니까! 가미우동에 대한.. 2010.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