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살아보렴 죽기보단 나을테니
책임지지 못할말로
어린 나를 떠밀어주던 아버지
너무 늦었어요
거품같은 위로도 한심스런 거짓말 일 뿐
어느새 시작해 버린 술래잡기를
멈춰줄 순 아마 없겠지만
제멋대로 시작했던건 당신들인걸요
해선 안될 나쁜 짓들
지켜야할 많은 약속
누가 먼저 생각해 냈나요
그것마저 내탓인가요
아버지 이젠 지겨워요
입에 발린 찬사도
그늘 속의 검은 속임수도
더러운 세상을 향한 나의 복수는
비웃음 뿐이라 믿었지만
참아주기엔 나또한 너무 억울한걸요
어림없는 싸움따위 피해가라 내게 가르쳤죠
하지만 내겐 물러설 곳이 더는 없어요
나도 모르게 닮아버린 초라한 당신의
얼굴을 벗어던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걸요
*
언제나 그랬듯이 박선생님 작사
노땐스 버전도 있지만
오늘은 왠지 그 시디 커버를 보고 싶지가 않다.
왠지 말이다.
집에 갑시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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