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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허기진 마음46

내버려둘 수 없는 사람 미스즈 : 그리고 나서 사카모토 씨와는요? 나기 : 음성을 남겼는데 답장이 없어요. 제가 싫어졌나봐요. 우라라 : 그 언니는 어떤 사람이야? 나기 : 사카모토 씨는... 성실하고, 좀 고집이 세지만 늘 노력하고, 순수하지만 왠지 좀 아슬아슬하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었고, 갑자기 근처로 이사를 왔어요.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카모토 씨는 그냥 내버려둘 수 없는 사람이에요. 미스즈 : (미소지으며) 어른이 되면, 그런 사람을 좀처럼 만날 수 없죠. * 나기의 휴식 중에서 사진 출처 : TBS > 나기의 휴식 공식 홈페이지 > 포토갤러리 https://www.tbs.co.jp/NAGI_NO_OITOMA/gallery/ フォトギャラリー|TBSテレビ:金曜ドラマ『凪のお暇』(なぎの.. 2020. 7. 27.
못 보고 있는 경치가 있어요 미스즈 : 나기 씨는 운전을 차분하게 잘해서 몇번만 연습하면 렌트카 빌려서 드라이브도 갈 수 있겠어요 나기 : 드라이브요? 미스즈 :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아주 좋답니다. 나기 : 그치만... 미스즈 : 또 그런다. 나기 : 고속도로라니 말도 안돼요. 저는 걷는 것과 자전거만으로도 충분해요. 미스즈 : 나기 씨. 걸어서만 갈 수 있는 곳이 있듯이 자전거로만 갈 수 있는 곳도 있고, 자동차로만 갈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못 보고 있는 경치가 있다구요. 상상해 보세요. 선택지가 늘어나면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나요? * 나기의 휴식 6화 중 사진 출처 : TBS > 나기의 휴식 공식 홈페이지 > 포토갤러리 https://www.tbs.co.jp/NAGI_NO_OITOMA/gallery/ フォトギャラリー|TBS.. 2020. 7. 22.
보이지 않는 물을 상상해야 나카타 군. 이 주먹밥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만큼의 물이 필요한 지 알고 있나요? 쌀을 재배하는 것부터 생각하면 270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버추얼 워터(virtual water)라고 부른다고 해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그 물에 대해 대부분이 모르고 넘어가지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물을 상상해야 세상이 넓어져요.나도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에요. 나카타 군.자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세상은 넓답니다. - 일드 '중쇄를 찍자' 10화 중 올레티비 무료 해외 드라마에 중쇄를 찍자(重版出来)가 있어서이게 웬떡!!! 사라지기 전에 얼른 정주행을 했다.아,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 당분간은 다른 드라마로 갈아타기 싫을 만큼. 요즘 잘 나가는 쿠로키 하루(黒木華)의 메인 주연 드라마를 처음 보.. 2018. 4. 3.
놀이에 몰두했던 그 즐거웠던 감각 은단 만들기는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물론 나도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아이들 틈에 섞여 열심히 만들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진짜 은단은 아파트 2층에서 떨어뜨려도 안 깨진대." "진흙으로 만든 경단이 그렇게 단단해?" 하지만 그 전설에 반론하는 아이는 없었고, 모두 땅바닥에 주저앉아 경쟁하듯 은단 만들기에 빠져들었다. "쟤가 만든 은단, 엄청 반짝거려." 정찰에 나섰던 아이의 정보가 들어오면 "보여줘, 보여줘"하며 확인에 나섰고, 지지 않겠다는 경쟁심을 활활 불태웠다. 그 집중력을 공부에도 조금...이라는 건, 역시 다른 얘기다. 놀이에 몰두했던 그 즐거웠던 감각은 어른이 되었을 때의 불안한 마음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는 것 같다. - 마스다 미리, '어른 초등학생' 중에서 (p... 2017. 2. 3.
너하고 산책하는 게 더 중요해 어느 날 아침, 사이바라 씨의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간파한 사이비라 씨는 학교를 쉬게 하고 함께 산책을 나간다. 아들은 엄마가 바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일 걱정을 했지만, 사이바라 씨는 '너하고 산책하는 게 더 중요해'라고 하는 광선을 보내며, 그저 한없이 걷다가, 가게에서 따뜻한 우동을 같이 먹고 들어온다. 그런 짧은 스토리였지만, 눈물이 많은 나는 호텔 로비에서 찔끔 울고 말았다. 아이의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은 분명 이런 추억이리라. - 마스다 미리, '여자라는 생물' 중에서 * 그렇지. 아이 때의 기억은 생각보다 훨씬 정확하니까. 이젠 정말 끝. ​ 2015. 8. 19.
모르니까 대화를 하는거잖아 마지메 : 사전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칠겁니다. 하지만 겁이 나요.사전 만드는 일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서...다케 : 그럼 직장 동료와 잘 지내야겠네마지메 : 네. 하지만 저는 남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러요.다케 : 나하고는 척하면 척인데.마지메 : 다케 할머니는 특별하죠! 여기서 10년 가까이 하숙을 했으니까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달라요. 제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겠고저도 다른 사람들 마음을 모르겠어요.다케 : (놀라며) 다른 사람 마음이야 모르는게 당연하지.모르니까 상대방에게 관심도 생기는거고모르니까 대화를 하는거잖아.사전을 만든다는 건 말을 갖고 하는 일이지?마지메 : (끄덕인다)다케 : 그럼 그 단어들을 사용해보면 되지. 좀 더 말을 많이 해야 해.젊은 나이에 평생 할.. 201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