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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나고/기내식 이야기

[170729] 오사카 출장 : 오랜만에 아시아나 일본 출장이 몇년만이던가.자세한 이야기는 출장기에 남기도록 하고... 역시 출장이라 비행기도 국적기구나 싶어 신이 났었다.게다가 집이랑 가까운 김포 출발!!!숱한 이스타와 티웨이의 나날들이여...그러나 기내식을 보고는 이내 실망.사실 일본행에 나오는 기내식 자체가 오랜만이기도 했다. 뜨끈뜨끈하구먼. 녹말이 걸죽한 불고기 덮밥. 고추장이 없으면 먹을 수 없는 밥이었다. 안에는 청양고추와 통마늘이 엄청나게 들어있어서 난감...가자마자 촬영인데 말이다. 과일 한조각도 이제 안 주는군요.식후 커피와 녹차도 없군요. 돌아오는 날. 커피가 없으니 주스라도 미리 받아놓고. (역시 뜨끈뜨끈) 가는 날과 뭐가 다른거냐;;; 싶었는데안에 카레가 들어었어 감격 ㅠㅠ카레 덕분에 싹싹 비울 수 있었다. 기내식 자체가 오랜만이다..
[130216] 에어몰타 to 몰타 : 드디어 몰타로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꿈 같은 시간을 뒤로 하고 토모미의 낡은 가방까지 받아서 몰타로 향했다. 공항에서 수화물 오버해서 다 풀어헤치고 난리난리였지만;;; 독일은 당근과 감자의 나라. 뻑뻑해서 맥주를 먹어야만 하는 나라였어... 이젠 정말 끝.
[130213] 카타르항공 to 프랑크푸르트 : 석유나라 비행기는 달라 인도에서의 삼개월을 마치고 몰타로 가기 전에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토모미네로 향했다. 카타르 항공을 타고 도하에서 갈아타는 일정. 도하 공항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떠한 느낌도 없었으나 기내식만큼은 생생하다. 빵, 과일, 계란, 요거트. 그리고 구운 토마토. 고급지고 맛있었다. 이젠 정말 끝.
[120630] 티웨이항공 to 후쿠오카 : 왜왜왜 2012년은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집도 멀었고, 일도 안맞았고, 또 이런저런 일들... 아, 집에 도둑도 들었었다. ㄷㄷㄷ 두 달 뒤 회사를 그만두게 될 줄 모르고 그 해 겨울 인도에 갈 줄 모르고 여름 휴가로 또 다시 저가항공을 뒤져서 가까운 후쿠오카로 향했다. 후쿠오카는 가까우니까 크로와상도 감지덕지하면서. 요우코소 후쿠오카. 한 시간이면 도착하는 후쿠오카 애정합니다. 이젠 정말 끝.
[121125] 말레이시아항공 to 뱅갈로르 : 진짜 인도가 나타났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경유하면서 11월의 푸근한 동남아를 실내에서나마 잠시 느끼다가 다시 뱅갈로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갔다. 그런데 게이트 앞에 대기중인 승객 모두가 인도인이었다. 모두가 남자였다. 덥게 입은 동양 여자는 무섭고 부끄러웠다. 뱅갈로르가 인도의 실리콘밸리라더니 기다리면서도, 비행기에 타서도, 모두 노트북을 펴고 두두두두두. 야채 먹을래, 닭고기 먹을래 물어본다. 아, 소고기는 안되지. 카레는 아닌가보다 하고 웃었는데 뜨신 그릇 사이로 새어 나오는 향기가 예사롭지 않아... 오예. 짜파티와 야채 카레. 아무렇지도 않게 손으로 먹는 노트북 청년들. 처음에는 난이 왜이렇게 뻣뻣하지 했는데 알고보니 짜파티였다. (난이 조금 더 고급 밀가루라고 함) 진짜 인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두근거..
[121124] 말레이시아항공 to 쿠알라룸푸르 : 인도로 가는 길 뱅갈로르를 가는 길은 두바이를 경유하거나,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거나 딱 두 가지였는데 좀 더 싼 말레이시아로 결정. 그렇게 인도로 갔다. 편도로 갔다. 최근 조용할 날이 없는 말레이시아 항공. 나는 너무 좋았는데 ㅠㅠ 청록색 비단옷을 입은 스튜어디스와 다양한 얼굴의 승객들, 그리고 무엇보다 국적기에서도 받아본 적 없는 불고기와 김치 ㅠㅠ 땅콩을 하도 줘서 가방에 계속 넣었다. 한동안 기숙사에서 잘 주워먹었지. 비행기에서 먹는 마지막 김치. 그것도 농협김치 ㅠㅠ 불고기도 너무 푸짐하고 맛있었다. 저 핑크색 네모는 딸기무스 케이크. 이야... 이젠 정말 끝.
[120302] 대한항공 to 괌 : 비수기 휴가 여름 휴가는 일본 초저가로 짧게 가고, 대신 비수기에 훅 질렀다. 그래도 성수기 반값도 안되지만 왠지 주변에는 이야기할 수 없던 소심한 과거. 아마 이때부터 여행의 약발이 점점 줄어들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인도로 훅 가버린 것이겠지. ㅋㅋㅋ 또 국적기 ㅠㅠ 은박지 님 반갑습니다. 닭고기 청경채 덮밥. 닭 먹을래 소고기 먹을래 하더니 나머지 하나는 소고기 두부 누들? 귀국
[111130] 제주항공 to 도쿄 : 첫 저가항공 처음으로 제주항공 탑승. 엄청 싸게 뭔가 나와서 또 비밀로 급하게 다녀왔겠지 ㅋㅋㅋ 구름처럼 폭신한 크림빵 감사해요. 빵 이름 읽으면서 위로 받긴 처음이네. ㅋㅋㅋ 귀국
[110727] 대한항공 to 나가사키 : 완벽한 여름 휴가 여행박사에 있던 세미 패키지였는데 나가사키 - 후쿠오카 - 벳부 - 사세보 코스를 전세 버스로 데려다 주고 일정은 자유로웠던, 교통비를 절약하며 돌아다닐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었다. 출국 -> -> 두근두근.. 여름이라 찬밥을 주었나 ㅋ 찌라시 덮밥인데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여튼 초밥이라 땡큐. 귀국
[051012] ANA to 도쿄 : 몰래 온 서울 5월에 오빠 결혼식을 다녀왔음에도 10월에 또 다녀왔다. 아무도 모르게. 그러고 보니 십년 전에는 아나를 참 많이 탔었다. 어떻게 검색해도 아나가 가장 저렴했다. 지금은? 아나가 서울을 버렸나 싶을 정도로 아무 것도 없다. ㅋㅋㅋ 가끔 오밀조밀 이것저것 꽉 차 있는 아나의 기내식이 그립다. 샌드위치, 연어 샐러드, 과일, 땅콩, 초코바, 쥬스... 연어는 남겼네. 하긴 생 연어를 먹어본 적이 없던 때일지도. 아, 돌아가는 날 김포에서 ㄷㅂㅅㄱ를 보았다. 소녀들의 비명을 들으며 출국. 안 찍혔길 바라며 ㅠ 이젠 정말 끝.
[050526] United to 서울 : 오빠의 결혼식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본 체류 중에 오빠가 결혼을 했다. 워홀 비자 기간 내에 출국하면 다시는 못 돌아오므로 입국관리소에 가서 이런저런 허가를 받고, 알바에는 긴 휴가를 내고, 반년만에 서울로 향했다. 냉면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면서. 두근두근 런치박스. 역시 미쿡답게 빵빵빵. 과자과자과자. 이젠 정말 끝.
[070525] 대한항공 to 도쿄 : 첫 가족여행 부모님 환갑, 진갑을 챙기지 못했다. 2년 뒤에 여행을 보내드리겠다 했더니 의외로 내가 살았던 곳을 가보고 싶다고 다 같이 가면 안되냐고 하셨다. 할머니와 돌배기 조카는 어떡하지. 고맙게도 새언니가 집에 와 있으면서 할머니 식사를 챙겨주겠다고 오빠를 꼭 데려가달라고 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언니 대단하다. 나라면 포기 못했을텐데 ㅠㅠ 여튼 그렇게 가게 된 엄마, 아빠, 작은오빠, 나의 도쿄 4박 5일. 일본은 가까우니까 자주 가자고 약속했는데 아직도 잠시멈춤이다. 흑흑. 생각해보니 대한항공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 따끈따끈 밥에 무말랭이가 너무 신선하였다. 닭고기와 버섯 덮밥. 일본 국적기의 아기자기한 반찬과 후식은 아니지만 든든했다. 밖에 뭐가 있는데?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