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나고/기내식 이야기16 [120302] 대한항공 to 괌 : 비수기 휴가 여름 휴가는 일본 초저가로 짧게 가고, 대신 비수기에 훅 질렀다. 그래도 성수기 반값도 안되지만 왠지 주변에는 이야기할 수 없던 소심한 과거. 아마 이때부터 여행의 약발이 점점 줄어들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인도로 훅 가버린 것이겠지. ㅋㅋㅋ 또 국적기 ㅠㅠ 은박지 님 반갑습니다. 닭고기 청경채 덮밥. 닭 먹을래 소고기 먹을래 하더니 나머지 하나는 소고기 두부 누들? 귀국 2014. 9. 18. [111130] 제주항공 to 도쿄 : 첫 저가항공 처음으로 제주항공 탑승. 엄청 싸게 뭔가 나와서 또 비밀로 급하게 다녀왔겠지 ㅋㅋㅋ 구름처럼 폭신한 크림빵 감사해요. 빵 이름 읽으면서 위로 받긴 처음이네. ㅋㅋㅋ 귀국 2014. 9. 18. [110727] 대한항공 to 나가사키 : 완벽한 여름 휴가 여행박사에 있던 세미 패키지였는데 나가사키 - 후쿠오카 - 벳부 - 사세보 코스를 전세 버스로 데려다 주고 일정은 자유로웠던, 교통비를 절약하며 돌아다닐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었다. 출국 -> -> 두근두근.. 여름이라 찬밥을 주었나 ㅋ 찌라시 덮밥인데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여튼 초밥이라 땡큐. 귀국 2014. 9. 18. [051012] ANA to 도쿄 : 몰래 온 서울 5월에 오빠 결혼식을 다녀왔음에도 10월에 또 다녀왔다. 아무도 모르게. 그러고 보니 십년 전에는 아나를 참 많이 탔었다. 어떻게 검색해도 아나가 가장 저렴했다. 지금은? 아나가 서울을 버렸나 싶을 정도로 아무 것도 없다. ㅋㅋㅋ 가끔 오밀조밀 이것저것 꽉 차 있는 아나의 기내식이 그립다. 샌드위치, 연어 샐러드, 과일, 땅콩, 초코바, 쥬스... 연어는 남겼네. 하긴 생 연어를 먹어본 적이 없던 때일지도. 아, 돌아가는 날 김포에서 ㄷㅂㅅㄱ를 보았다. 소녀들의 비명을 들으며 출국. 안 찍혔길 바라며 ㅠ 이젠 정말 끝. 2014. 9. 18. [050526] United to 서울 : 오빠의 결혼식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본 체류 중에 오빠가 결혼을 했다. 워홀 비자 기간 내에 출국하면 다시는 못 돌아오므로 입국관리소에 가서 이런저런 허가를 받고, 알바에는 긴 휴가를 내고, 반년만에 서울로 향했다. 냉면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면서. 두근두근 런치박스. 역시 미쿡답게 빵빵빵. 과자과자과자. 이젠 정말 끝. 2014. 9. 18. [070525] 대한항공 to 도쿄 : 첫 가족여행 부모님 환갑, 진갑을 챙기지 못했다. 2년 뒤에 여행을 보내드리겠다 했더니 의외로 내가 살았던 곳을 가보고 싶다고 다 같이 가면 안되냐고 하셨다. 할머니와 돌배기 조카는 어떡하지. 고맙게도 새언니가 집에 와 있으면서 할머니 식사를 챙겨주겠다고 오빠를 꼭 데려가달라고 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언니 대단하다. 나라면 포기 못했을텐데 ㅠㅠ 여튼 그렇게 가게 된 엄마, 아빠, 작은오빠, 나의 도쿄 4박 5일. 일본은 가까우니까 자주 가자고 약속했는데 아직도 잠시멈춤이다. 흑흑. 생각해보니 대한항공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 따끈따끈 밥에 무말랭이가 너무 신선하였다. 닭고기와 버섯 덮밥. 일본 국적기의 아기자기한 반찬과 후식은 아니지만 든든했다. 밖에 뭐가 있는데? 이젠 정말 끝. 2014. 9.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