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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 밖에서

파주 두지리 별장매운탕 : 어느 실향민 가족의 맛집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외가 식구들은 통일전망대에서 자주 모이곤 했다.자리를 펴고 제삿상도 술상도 아닌 상을 차리고황해도 어딘가의 들녘을 바라보던 식구들의 모습.북녘의 지명이 들어간 노래는 부르고 또 부르던 할아버지.어린 나는 당장이라도 뉴스 카메라가 달려올까봐 조마조마했다. 그때 식구들끼리 가던 민물매운탕 집이 있었는데외식이라면 다 좋았던 시절이었지만 그곳만큼은 예외였다.다행히도 한 두 번 가고는 통일전망대 모임도 끝이 나서자연스레 기억 속에서도 잊혀졌다. 그리고 작년에 산소 관리로 외가 식구들이 파주에 모이면서다시 그곳을 찾게 되었다. 한참을 달리길래 지도를 켜 보니 ​​이거슨 너무나 휴전선 ;;;;;; ​그곳은 파주 적성면 두지리 믿기지 않을 만큼 넓고 사람들이 많다;; 그때처럼 메기와 참게를 ..
김포 박승광 최강해물손칼국수 : 여럿이 가서 골고루 많이 김포 새댁의 추천으로 주말에 가보았다.사람이 엄청 많았고 테이블은 길고 좁았다.순서대로 착석 후 남들이 다 먹는 해물칼국수 2인분 주문.보쌈도 있고 돈까스도 땡겼지만 이게 시그니처 메뉴라니까. 이때까지는 그냥 그런가보다. 멍 때림. 그런데 김치 맛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 파전을 시켜보았다. (만원) 야채 튀김처럼 바싹 튀겨진 대형 파전. 역시나 해물이 많다. 파전을 먹는 동안 칼국수도 준비 완료. 파전 때문인지, 푸짐한 해물 때문인지 배가 너무 불러서 면은 1인분만 주문했다.그런데 먹어보고 후회했다. 1인분은 싸올 걸.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옆 테이블의 돈까스와 보쌈에 눈이 간다.둘 다 가성비 쩌는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으나사진은 커녕 협소한 장소 탓에 눈길조차 줄 수 없었다.이곳은 아주 배고플 때 아주..
강화도 수라면옥 : 강화도 고구마 전분의 힘! 가성비 좋은 냉면집 강화도 친정은 초지대교 인근의 길상면.군청이 있는 강화읍 근처는 너무 멀어 갈 일이 없으나가끔 냉면이 땡길 때면 달리고 달려 이곳을 찾는다. 강화도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분식집 가듯 자주 찾았다는 집인데그래도 이제는 제법 규모도 커지고 입소문도 많이 나서분식점 티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저 착한 가격뿐. 온면이 있네!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냉면 가족. 강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쫠깃한 냉면이에요. 투명하리만큼 가느다란 면발. 무채를 면발로 감아주시므로 가위로 썰면 무채가 나타납니다. 이날은 불고기도 시켜보았어요. 덕분에 시골 밑반찬 득템! 여름에는 열무김치와 곁들이는 물냉면이 별미지요. 보글보글 불고기 전골 자극적이지 않고 푸짐해요. 그리고 또다시 냉면. 고기와 함께 싸먹어도 별미! 강화도에 가끔 가시는..
김포 글린공원 : 주말 브런치로 좋은 정원 카페 김포 살람으로서 이곳의 소문은 진작부터 들었으나그냥 넓디 넓은 카페겠거니 싶어서 미뤄왔었다.그런데 인근 주민의 인스타 사진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주말에 가보기로 결정! 동네 사람이라 좋은 게 뭐다?문 여는 시간에 맞추어 바람 같이 달려갈 수 있다는 것. 공장 개조해서 카페 하나 만들었군. -> 이때까진 이런 생각만.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신세계. 연못에, 평상에, 캠핑 의자에 2층에 올라가도 푸릇푸릇 의자도 많고 쉴 곳도 많다. 빵도 많다!!! 빵이 심상치 않아보여 여기까지 온 것이다. 오랜만에 빵순이 유전자가 꿈틀꿈틀. 안에 계란이 가득 들어있는 대파 깜파뉴. 데리야키 치킨 샌드위치 (차가워서 나는 별로였음.) 냉장고 가득한 티라떼 부페만큼 담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부페만큼;;; (쿨럭) 남은 ..
대부도 포도밭 할머니 손칼국수 : 물이 빠진 바닷가에 왜 가느냐 물으신다면 집이 서쪽에 있는지라 가평, 춘천, 강릉 등 동쪽으로 드라이브를 가려면 서울을 가로 질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내부순환로를 참 좋아하지만 막히면 답이 없으니... ㅠㅠ 그럴 땐 서쪽으로 달려본다.소래포구도 좋고, 강화도도 좋고, 김포 변두리에 있는 조용한 카페도 굿! 이날은 아주 오랜만에 대부도로 달려보았다.대부도 칼국수 유명하다는 소리는 어디서 들어서 ㅋㅋ검색해 보니 이 집이 많이 나왔고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서 금방 입장했다. 포도밭 할머니 손칼국수032-887-3080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277 (대부북동 1837-65)매일 09:00 - 20:30 / 수요일 휴무 이름부터가 딱 마음에 드네.포도밭 할머니라니... ㅠㅠ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가 생각나는...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서 찾기는 쉽..
김포 풍무동 상무초밥 : 기본찬에 감동하는 초밥 세트 ​생활은 미니멀해도 먹성은 미니멀하지 않은 우리 부부에게코스트코는 정말 드림랜드다.하지만 두 식구인데 비해 회원비가 부담이고가까운 곳에 있지도 않아서 외면하고 살 수 있었다. 반면에 회원비가 없는 트레이더스는 주말에 갈 데 없을 때 '구경'하는 느낌으로 일산점을 찾곤 했다.하지만 가격이 들쑥날쑥하고 베이크 맛도 차이가 나서(도대체 베이크의 비중이 얼마나 큰 거냐;;;)이제 발길을 끊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 작년 겨울! 김포! 풍무동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생긴 것이다.동네에 생기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여러분!!! 오픈과 동시에 축하사절단 출동!!! 반가워요!!!!! 덩실덩실~ 좋은 가격 감사해요!!! 오픈 특가 사랑해요!!! 하지만 문제는 끔찍한 주차와 부족한 식당.외식을 마다하는 사람이 아..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 반질반질 촉촉한 편육이 메인 하루 세 번의 차 사고를 낸 이후로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는 저입니다만 ㅋㅋㅋ 한때는 춘천을 지나 속초까지 운전하던 때가 있었지요. 물론 남편이 옆에서 등 한번 못 펴고 ㅋㅋㅋ사이드 미러를 같이 봐 준 덕분이긴 하지만요. 어느 초겨울에 찾아간 양양의 막국수집.알고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곳이었어요. 영광정 메밀국수033-673-5254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사교리 240-2)매일 10:30 - 19:00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 정말 정감있는 풍경이죠? 그냥 봐도 맛집이죠? ㅋㅋㅋ 정갈한 밑반찬에 편육이 올라오니 상에 꽃이 핀 것 같네요. 고기 오른쪽은 각각 명태채 무침과 무말랭이 무침입니다. (편육 2만원) 메밀전병보다는 감자전! (감자전 8천원)감자전은 정말 따끈해도 맛있고 식어도 맛나..
김포 천안옛날호두과자 : 휴게소보다 맛있는 호두과자 요즘 최고로 재미지게 보고 있는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비밀보장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이영자의 휴게소 먹방이 눈앞에서 펼쳐지다니!!! 매 씬마다 박수치며 눈알이 빠지도록 집중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 망향휴게소에서의 호두과자 먹방을 보는 순간.'맛있겠다'라는 마음이 첫 번째.'호두 크기가 얼마나 할까?' 하는 의심이 두 번째. 잠시 휴게소 간식 이야기를 해 보자면,휴게소에 들르면 짭짤한 간식을 찾는 사람이 있고달착지근한 간식을 찾는 사람이 있다.둘 다 거머쥐고 단짠단짠을 완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여행지에서의 첫 끼니에 큰 지장이 생기므로휴게소에서는 1인 2 아이템 이상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남편은 바로 전자.오징어, 핫바, 감자, 어묵 중에서 하나를 고르기 위해 휘휘 돌아다닌다.나는 후자. ..
인천 간석동 착한식당 : 기사식당 분위기로 부담 없이 즐기는 간장게장 본적이 인천 동구이자두 오빠의 고향 역시 인천이며한때 인천 계양구에 주소지를 두었고현재 인천 서구와 거의 맞닿은 김포에 살고 있으며부모님 또한 인천 강화군에 살고 계시는 나지만남쪽 방향으로는 부평 이하로 가본 적이 없는 나였다. 그랬던 내가 중고거래를 이유로;;;인천 남구와 남동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처음 갔을 때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엄청 멀구나. 인천 정말 넓구나. 새삼 느꼈다. 이곳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우연히 검색을 통해 발견한 맛집이다.허름한 외관과 많지 않은 후기들... 그냥 가격대와 다양한 메뉴를 보고기사식당 퀄리티만 되길 바라며 들어갔던 곳이다. 착한식당032-422-0011인천 남동구 남동대로 924 (간석3동 213-8 104호)매일 00:00 - 24:00 / 연중무휴간석오거리..
서현역 소문난 전주밥집 : 7첩 반상이 7천원도 아니고 6천원! 짧고 굵게 마무리가 되는 집. 밥, 국, 고기반찬, 계란찜, 생선구이, 김, 김치, 생채, 부침개로 이루어진 7첩 반상이 단돈 6천원. 서현역 KFC 있는 피아자코코빌딩 1층 좀 안쪽에 숨어있다. 이날의 고기반찬은 국물 없는 닭도리탕! 김치도 너무 맛있다. 김치전골, 칡냉면, 낙지덮밥도 있지만 백반정식을 이길 수는 없을 듯. 날도 더워지고 하니 칡냉면도 궁금해진다. 간판에도 칡냉면이 살짝 들어가 있었것 같은데 이러면 또 궁금해지지.... (대표메뉴인가!)
서산 광릉 불고기 : 여행지에서 맛보는 한 상 가득한 밥상 서산에서의 둘째날 점심 식사를 하러 두 번째 맛집으로 출발! 요즘 계속 야근해서 그런지, 반찬 많은 집에 끌리고 있다 ㅠㅠ 그 기준으로 봤을 때 최고의(고기가 들어간) 밥상 발견! 가게 앞에 너른 공터가 있어서 주차하기고 쉽구나 돼지숯불고기, 소숯불고기, 고갈비, 돼지갈비 등 각각의 메뉴와 셋을 모두 합친 세트 메뉴가 있다. 세트메뉴 A 로 결정! 이 곳의 특징은 계란과 분홍소시지 반찬을 알아서 부쳐먹는다는 점! 바쁜데 손 많이 가는 반찬이라 더 달라고 하기 늘 미안했는데 당당하게 부쳐먹을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다. 낡은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지글지글 재미있다. 와우 한 상이 차려졌다! 철판 위에 반반씩 놓인 숯불고기 (좌 돼지, 우 소)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옷! 동치미 국수 카레가루를 묻혀..
서산 안흥일품 꽃게장 : 가격대비 성능 최고의 맛과 서비스! 예산에 위치한 온천에서 첨벙첨벙 놀다가 힘 쪽빠져서 나온 저녁. 뭔가 든든한 걸 먹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몰려왔다. (언제나 그렇지만) 예산, 서산, 당진, 태안의 맛집을 미친듯이 검색한 결과 서산의 맛집 두 곳에 필이 꽂혀 이날의 숙소는 서산으로 결정! 사실 처음에는 게국지를 타겟으로 했으나 생각보다 안좋은 평이 많아 오랜만에... 서울에서는 비싸서 못먹는.. ㅠㅠ 서해안의 오리지널 간장게장을 먹기로.. ㅠㅠ 간장게장 정식 : 대 17000, 중 15000, 소 12000 양념게장 정식 : 12000 감동이다. 당당하게 대짜를 시켜도 그 어디보다 싸다니. 밝은 얼굴로 간장 하나, 양념 하나를 시켰다. 당연히 대짜나 중짜 주실 줄 알았더니, 소짜 주셨다. (가난해 보였나..) 살짝 기사식당 분위기 풍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