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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나고/구구절절

출장소회 처음에는 통역 알바로 의뢰를 받았다가 부담스러워서 거절,촬영 코디네이터라도 함께해 달라고 해서 승락한 이번 출장은가기 전부터 차량 섭외 때문에 스트레스 이빠이였다. 1박 2일이라 우습게 봤는데 날씨도 안 도와주고 처음보는 스탭들이랑 뭉근한 기싸움...그새 꼰대가 된 것인가 자아성찰도 하고;;; 역시 조직이란 어려운 것,프로란 어려운 것,돈 버는 일이란 무엇이든 어렵다!!! ..라는 걸 뼈저리게 느긴 시간이었다. 공항에서 야채 카레를 먹으며 점보 버스를 기다렸다.기내식의 아쉬움이 싹 가시는 맛. 예약 차량과 무사히 만났다.급하게 예약하느라 선금을 100% 걸었는데도 메일 답장도 제대로 안 해줘서 도착 직전까지 심장 쪼이게 만들었던 M모 택시 회사 ㅠㅠ다행히 도라이바 상은 친절하신 분들이어서 내 이상한 질문..
아무 생각 없이 도쿄 4 (20160925) 2016.9.25. 일요일. 오늘도 모닝 공복 온천으로 배를 굶주린 뒤 8시에 조식을 해치웠다.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스무디와 샐러드, 미네스트로네로 미리 배를 채웠지만 먹는 양이 줄지는 않았던 것 같다;;; 후딱 체크아웃을 하고 예약했던 공항행 버스를 타기 위해 니혼바시역에 내려서 질주! 다행히 무사히 버스를 타고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완전 세이프! 지난 번 삿포로 여행 마지막 날, 공항에서의 악몽이 떠올라 면세구역까지 초스피드로 직진 ㅠㅠ 서점, 편의점 등에서 소소하게 마무리 쇼핑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직진 ㅠㅠ 안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 ㅠㅠ 활주로가 보이는 카페에서 닭튀김과 가츠동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ㅠㅠ 아쉬워 아쉬워..
아무 생각 없이 도쿄 3 (20160924) 2016.9.24.토요일. 오늘도 7시에 기상하여 모닝 온천을 즐겼다. 공복 온천이 이렇게나 좋은 거였다니... 아무리 내가 도미인을 사랑해도 조식보다 온천을 먼저 한 날은 드문데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해서인지 눈이 번쩍 번쩍 떠진다. 8시에는 조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ㅠㅠ 삿포로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알차게 차려진 꿀메뉴들 ㅠㅠ 소세지와 가라아게, 새우튀김이 있는 한 남편은 이 곳의 조식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다. 거기에 연어까지 있다니 도쿄 제일의 지점이로세!!! 특히 여기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클렌즈 스무디가 2종이나 있었다. 그리고 각종 채소와 콩, 토마토를 넣은 수프 미네스트로네를 처음 맛보았는데 차가운 샐러드에 질려 있던 내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아무 생각 없이 도쿄 2 (20160923) 2016.9.23. 금요일. 7시에는 가족 온천이 예약되어 있었다. 싸운 와중에도 본전은 뽑아야 하는 슬픔 ㅠㅠ 아침에 그냥저냥 화해를 하고, 퉁퉁 부은 눈으로 수건 교체를 요청했으나 어제 한 번 교체해줬으므로 안 된다는 거다!!! 아니 온천에서 수건 교체가 유료라니 듣도 보도 못했네!!! (그러고 보니 야후트래블에 후기 쓰는 걸 잊고 있었군!) 축축한 수건을 들고 가족 온천으로. 어디 보자... 우리가 첫 타임인 것 같은데... 이 물을 안 버리고 계속 쓰는 건가 싶어서 (가족이 그 가족???) 엄청 조심히 쓰고;;; 온천이라면 으레 하나씩 있는 내가 사랑하는 온천 아이템인 발각질 제거하는 숯돌을 열심히 사용해 보았다. 다른 온천들에 비해 가격이 좋아서 몇 개 사갈까 했으나 남편 발에 테스트한 결과 어..
아무 생각 없이 도쿄 1 (20160922) * 남편이 여름 내내 파견 근무를 나가면서 휴가를 쓰지 못했다. 추석 전후로 일본에 가고 싶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휴가 이틀만 써도 되면서 저렴한 티켓을 겟! 다 좋은데... 내가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할 줄은 그땐 몰랐던 거지.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대감만큼 걱정도 함께. 뭘 먹을 수 있지. 뭘 안 먹을 수 있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목적 없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2016.9.22.목요일. 아침 7시 40분 비행기라 오랜만에 새벽 기상 ㅠㅠ 손수 갈아 만든 두유와 사과로 우적우적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남편이 진에어 앞에 줄을 서 있는 동안 나는 1층 와이드모바일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받고 3층 신한은행에서 써니뱅크 환전을 마쳤다. 재빨리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을 싸악 돌며 셔틀 부탁 받은 물..
간사이 효도 여행 5 (20150606) 5일차 : 아울렛 & 쇼핑 목록 ​ 마지막 아침이 밝아왔다 ㅠㅠ 아침 온천을 거르던 나도 마지막이니 한번 들러보고, 조식도 다른 날보다 많이 담았다. 체크아웃을 하며 셔틀 버스를 탈 때는 미리 말해 두어야 한다. 짐 실을 공간만큼 사람을 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셔틀을 타고 우메다에 내린 후, 어제의 시뮬레이션 대로 JR 오사카역을 향해 걸어갔다. 무사히 티켓을 사고 사람이 엄청 많은 토요일의 공항쾌속 열차에 올라탔다. 아, 역시 주말이라 공항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하며 가다가 다행히 10분 정도 지나니 자리가 생기기 시작. 꾸벅꾸벅 졸면서 공항을 향해 가는데... 잠결에 차내를 둘러보니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고... 이상하리만큼 캐리어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뭔가 쌔한 느낌에 방송에 초집중하기..
간사이 효도 여행 4 (20150605) 4일차 : 나라 奈良 ​부모님의 새벽 온천과 나로 인한 늦은 조식. 오늘은 나라 한 군데에만 가는 날. 사슴과 불심을 만끽하기로 했다! 도미인 셔틀버스의 모델​. 이 버스 없었으면 어쨌을 거야 ㅋㅋㅋ 난바 -> 나라 도착! 역에서 동대사(東大寺, 도다이지)까지 꽤 먼 거리였는데 중간 중간 선물처럼 등장하는 사슴 때문에 웃으며 걸어갈 수 있었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냄새는 좀 났지만, 그래도 도도하게 걷는 사슴은 너무 귀여워. ​동대사 도착. 나도 안까지 들어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입장료 500엔. 손 씻고 들어갈 준비. 우산은 길에서 주웠다. 입장료 있으면 들어가지 않겠다 우기던 엄마 그러나 절의 규모와 역사에 압도되신 듯 자동으로 향을 피우시고 ​이럴수가! 촛불도 사서 안에 꽂으셨다. 근데 저 촛불은 ..
간사이 효도 여행 3 (20150604) 이렇게 꾸물거리다가는 여행 1주년이 될 듯. -.- 서둘러서 효도 여행 후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3일차 : 오사카성 大阪城, 고베 神戸 전날 교토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새벽 온천을 가뿐하게 마치시고 내가 깨기만을, 나의 노크만을 기다리고 계셨다. ​ 신나게 조식을 마치고 오늘은 셔틀을 타지 않고 지하철로 오사카성으로 이동. 오사카성은 너무 넓어서 어떤 코스가 좋은지, 어디로 가야 더 가까운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덜 갈아타는 것이 장땡 아닐까.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아빠는 흥분. 전날 니조성을 못본 아쉬움을 오사카성에서 다 풀고 갈 기세였다. 한글 설명이 풍부하지도 않고, 기본 지식의 부재;;;로 통역도 하는 둥 마는 둥이었지만 아빠는 사진과 연도, 한문 이름만 봐도 대충 다 이해하시고 우리에..
홋카이도 여행기 5 (20160123) - 귀국 아, 큰맘 먹고 땡긴 닷새인데도 이렇게 짧다.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7시 반에 일어나 8시 반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삿포로 라이프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일찍 체크아웃을 했다. ​ 9시 반에 택시를 타고 삿포로 역에 도착. 아, 오늘 기사님의 취미는 드라이브였다. ㅠㅠ (또 봬요. 안전 운전하시길 ㅠㅠ) 쇼핑몰 개장 전에 공항철도 시간을 봐 두고, 가까운 코인락커에 짐을 맡겼다. 캐리어 2개 600엔. 10시. JR 타워의 모든 쇼핑몰 개장. 우리는 갭에 돌진하여 각자 사이즈를 훑었다. 남편은 하나 남은 XL 스웨터와 셔츠를, 나는 어제 봐 둔 패딩을 고민 없이 추가하여 30분 만에 쇼핑 완료. (사전답사의 중요성!) 외국인 패스포트 추가 할인까지 받아서 3벌에 8만원 정도 준 것 같다. 아, 이..
홋카이도 여행기 4 (20160122) - 삿포로 맥주박물관 ​오후 2시 반. 시식과 푸딩 때문인지 삿포로에 도착해서도 배가 고프지 않아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을 알 수가 없어서 어제 티켓팅했던 중앙버스 카운터에 물어보니 지도 한장을 꺼내서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고속버스만 취급하는 줄 알고 쫄아서 물어봤는데 알고 보니 삿포로 대부분의 시내 버스도 중앙버스! 도큐 백화점 남쪽 출구에서 88번 삿포로 맥주박물관, 맥주원 행 버스를 탔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10분이나 늦게 왔다. 역시 눈이 많은 동네라 변수가 많다. 버스 시각 틀리는 건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입장료는 무료이고, 예약도 필요없다. 한국어 설명이 따로 없어서 입장할 때 한글 요약 프린트를 받으면 된다. 일본 맥주의 기원, 삿포로 맥주의 기원... 나는 모르겠다... ​ ..
홋카이도 여행기 3 (20160122) - 오타루 ​오늘도 남편은 새벽 온천을 하고 나는 오랜만에 일본 아침 방송을 보았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여기서는 날씨와 함께 오오츠크해 빙하 뉴스를 함께 전달하는 듯 했다. 왼쪽 배는 무도에서 봤던 그 쇄빙선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특집 취재. '강추위에도 스타킹을 신지 않는 맨다리 여고생 특집' (이미 배꼽 잡음 ㅋ) 도쿄부터 홋카이도까지 올라가면서 맨다리 여고생을 취재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 당당해서 웃기기는 커녕 멋져보이기만 했다. "스타킹은 촌스럽다. 맨다리에 양말이 가장 예쁘기 때문에 겨울에도 고집한다." "교복을 입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교복에 어울리는 멋에 집중하고 싶다." "맨 다리를 대신에 털 반바지, 발바닥용 핫팩을 언제나 붙이고 있어서 괜찮다." 아키타, 삿포로 등 윗 지방으..
홋카이도 여행기 2 (20160121) - 아사히야마 동물원 2시에 잠들고 6시 알람에 깼다. 부지런한 남편은 온천으로, 나는 다시 취침. 7시에 돌아온 닭튀김男은 조식을 재촉하고... 원래 잘 나오는 조식에 홋카이도 명물 몇 가지가 더해지니 훨씬 풍성해졌다. 남편은 새우튀김, 닭튀김, 고로케에 열광했고, 나는 해산물 덮밥(카이센동)과 함께 '런치의 앗코짱', '문제있는 레스토랑' 등 여러 일드에 등장했던 포토푀(가운데 베이컨 국ㅋ)를 처음 맛보았다. 음. 콘소메 스프맛이군. ㅋㅋㅋ 안에 있던 저 감자가 달고 맛있었다. 홋카이도 감자가 유명하다더니. 번역기로 빵 터지는 건 이제 흔한 일이지만, 여기 조식 뷔페 현장은 그야말로 빵빵의 연속. 그중 하나만. 크리미 진저 드레싱 -> 어쩔 쿠리미 (와이! 와이! 와이파이!!!) 진저 -> 生姜(쇼가, 생강) -> 仕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