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나고/구구절절33 아무 생각 없이 도쿄 2 (20160923) 2016.9.23. 금요일. 7시에는 가족 온천이 예약되어 있었다. 싸운 와중에도 본전은 뽑아야 하는 슬픔 ㅠㅠ 아침에 그냥저냥 화해를 하고, 퉁퉁 부은 눈으로 수건 교체를 요청했으나 어제 한 번 교체해줬으므로 안 된다는 거다!!! 아니 온천에서 수건 교체가 유료라니 듣도 보도 못했네!!! (그러고 보니 야후트래블에 후기 쓰는 걸 잊고 있었군!) 축축한 수건을 들고 가족 온천으로. 어디 보자... 우리가 첫 타임인 것 같은데... 이 물을 안 버리고 계속 쓰는 건가 싶어서 (가족이 그 가족???) 엄청 조심히 쓰고;;; 온천이라면 으레 하나씩 있는 내가 사랑하는 온천 아이템인 발각질 제거하는 숯돌을 열심히 사용해 보았다. 다른 온천들에 비해 가격이 좋아서 몇 개 사갈까 했으나 남편 발에 테스트한 결과 어.. 2016. 10. 4. 아무 생각 없이 도쿄 1 (20160922) * 남편이 여름 내내 파견 근무를 나가면서 휴가를 쓰지 못했다. 추석 전후로 일본에 가고 싶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휴가 이틀만 써도 되면서 저렴한 티켓을 겟! 다 좋은데... 내가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할 줄은 그땐 몰랐던 거지.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대감만큼 걱정도 함께. 뭘 먹을 수 있지. 뭘 안 먹을 수 있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목적 없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2016.9.22.목요일. 아침 7시 40분 비행기라 오랜만에 새벽 기상 ㅠㅠ 손수 갈아 만든 두유와 사과로 우적우적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남편이 진에어 앞에 줄을 서 있는 동안 나는 1층 와이드모바일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받고 3층 신한은행에서 써니뱅크 환전을 마쳤다. 재빨리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을 싸악 돌며 셔틀 부탁 받은 물.. 2016. 10. 4. 간사이 효도 여행 5 (20150606) 5일차 : 아울렛 & 쇼핑 목록 마지막 아침이 밝아왔다 ㅠㅠ 아침 온천을 거르던 나도 마지막이니 한번 들러보고, 조식도 다른 날보다 많이 담았다. 체크아웃을 하며 셔틀 버스를 탈 때는 미리 말해 두어야 한다. 짐 실을 공간만큼 사람을 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셔틀을 타고 우메다에 내린 후, 어제의 시뮬레이션 대로 JR 오사카역을 향해 걸어갔다. 무사히 티켓을 사고 사람이 엄청 많은 토요일의 공항쾌속 열차에 올라탔다. 아, 역시 주말이라 공항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하며 가다가 다행히 10분 정도 지나니 자리가 생기기 시작. 꾸벅꾸벅 졸면서 공항을 향해 가는데... 잠결에 차내를 둘러보니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고... 이상하리만큼 캐리어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뭔가 쌔한 느낌에 방송에 초집중하기.. 2016. 3. 24. 간사이 효도 여행 4 (20150605) 4일차 : 나라 奈良 부모님의 새벽 온천과 나로 인한 늦은 조식. 오늘은 나라 한 군데에만 가는 날. 사슴과 불심을 만끽하기로 했다! 도미인 셔틀버스의 모델. 이 버스 없었으면 어쨌을 거야 ㅋㅋㅋ 난바 -> 나라 도착! 역에서 동대사(東大寺, 도다이지)까지 꽤 먼 거리였는데 중간 중간 선물처럼 등장하는 사슴 때문에 웃으며 걸어갈 수 있었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냄새는 좀 났지만, 그래도 도도하게 걷는 사슴은 너무 귀여워. 동대사 도착. 나도 안까지 들어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입장료 500엔. 손 씻고 들어갈 준비. 우산은 길에서 주웠다. 입장료 있으면 들어가지 않겠다 우기던 엄마 그러나 절의 규모와 역사에 압도되신 듯 자동으로 향을 피우시고 이럴수가! 촛불도 사서 안에 꽂으셨다. 근데 저 촛불은 .. 2016. 3. 24. 간사이 효도 여행 3 (20150604) 이렇게 꾸물거리다가는 여행 1주년이 될 듯. -.- 서둘러서 효도 여행 후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3일차 : 오사카성 大阪城, 고베 神戸 전날 교토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새벽 온천을 가뿐하게 마치시고 내가 깨기만을, 나의 노크만을 기다리고 계셨다. 신나게 조식을 마치고 오늘은 셔틀을 타지 않고 지하철로 오사카성으로 이동. 오사카성은 너무 넓어서 어떤 코스가 좋은지, 어디로 가야 더 가까운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덜 갈아타는 것이 장땡 아닐까.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아빠는 흥분. 전날 니조성을 못본 아쉬움을 오사카성에서 다 풀고 갈 기세였다. 한글 설명이 풍부하지도 않고, 기본 지식의 부재;;;로 통역도 하는 둥 마는 둥이었지만 아빠는 사진과 연도, 한문 이름만 봐도 대충 다 이해하시고 우리에.. 2016. 3. 24. 홋카이도 여행기 5 (20160123) - 귀국 아, 큰맘 먹고 땡긴 닷새인데도 이렇게 짧다.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7시 반에 일어나 8시 반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삿포로 라이프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일찍 체크아웃을 했다. 9시 반에 택시를 타고 삿포로 역에 도착. 아, 오늘 기사님의 취미는 드라이브였다. ㅠㅠ (또 봬요. 안전 운전하시길 ㅠㅠ) 쇼핑몰 개장 전에 공항철도 시간을 봐 두고, 가까운 코인락커에 짐을 맡겼다. 캐리어 2개 600엔. 10시. JR 타워의 모든 쇼핑몰 개장. 우리는 갭에 돌진하여 각자 사이즈를 훑었다. 남편은 하나 남은 XL 스웨터와 셔츠를, 나는 어제 봐 둔 패딩을 고민 없이 추가하여 30분 만에 쇼핑 완료. (사전답사의 중요성!) 외국인 패스포트 추가 할인까지 받아서 3벌에 8만원 정도 준 것 같다. 아, 이.. 2016. 2. 1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