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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의 꽃은 아이스크림 밀프렙을 하며 부지런히 보냈던 시간들이 있다. 방탄커피와 채소주스로 점심을 때우는 요즘. 이 용기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그래도 남는 용기는 어디에 있는가. 결론은 저 용기는 소분에 제격이라는 것. 그리고 가장 보람찬 소분은 아이스크림 소분이라는 것. 소분(小分) 작게 나눔. 또는 그런 부분. こわけ [小分け] 소구분; 세분; 나눈 것을 재차 잘게 나눔; 또, 그것. 小分けした薬品やくひん 소(구)분한 약품 ケーキを小分けにする 케이크를 잘게 나누다. 돼지고기 말고는 소분할 일 없던 나에게 요즘 아이스크림 소분이라는 미션이 생겼다. 남편이 갑자기 레인보우 샤베트에 빠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KT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한달에 한번 파인트나 먹으면 되겠지 했는데 이미 남편은 중독 단계에 들어서서;;; 파인트 한.. 2020. 3. 31.
무나물 척척 겨울 무를 좋아하는 나는 이런 그림도 그렸다. https://hawaiiancouple.com/1107 겨울 무 ​ ​ 어쩜 연두색과 흰색의 맛이 이리도 다를까. 생무를 좋아하는 나는 모두 연두색이면 좋겠네. 이젠 정말 끝. hawaiiancouple.com 무는 연두색 부분이 달고 맛있으니까 무 전체가 연두색이면 좋겠다... 이런 허황된 마음을 겨울마다 품어왔는데 (잠시 고릿적 추억 소환...) 20여년 전, 할머니와 추석 장을 보러 갔을 때의 일이다. 모래내시장 초입인 가좌역 근처에는 푸성귀 파는 할머니들이 늘 모여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그날따라 성이 만장같이 나셨는지 길 가는 사람들을 향해 다짜고짜 외치는 것이다. "이 무를 사다가 무나물을 해서 밥에 척척 얹어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멍청한 것들이.. 2020. 3. 31.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구름은 지겨웁다 실패다 별로다 뭔가 생각이 나다 말았다 좋은 사람이 돼 볼까 농담을 배울까 아니면 아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돌아다녀 볼까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구름은 지겨웁다 실패다 별로다 뭔가 생각이 나다 말았다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고양이 어디 간다 달린다 바쁘다 새들이 뚜벅뚜벅 걷는다 새로 결심을 해볼까 밥을 또 먹을까 아니면 동네의 모든 골목길을 돌아다녀 볼까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고양이 어디 간다 달린다 바쁘다 새들이 뚜벅뚜벅 걷는다 무슨 생각을 해봐도 준비가 안 된 것만 같아 커피를 마시고 나면 뭔가 좋은 생각이 날까 그러면 조금 달라진 기분일까 오늘의 날씨는 실패다 실패다 구름은 지겨웁다 실패다 별로다 뭔가 생각이 나다 말았다 * 작사 : 이.. 2020. 3. 31.
튤립 스트레사 여사의 일생 20200315. 16:51 20200315. 19:00 20200317. 10:03 20200317. 13:54 20200317. 17:50 20200318. 08:48 20200319. 15:23 20200319 16:20 20200323. 09:05 20200324 10:26 20200325. 08:34 날이 풀려 베란다로 옮겨주고 계속 지켜보았으나 저 마지막 모습으로 일주일을 버텼다. 이렇게 내버려두면 구근이 번식(?)하고 그 구근을 수확하여 보관하면 내년에도 심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공률이 낮다고 해서 가드닝똥손 자신감 확 떨어지고... ㅠㅠ 그러다 발견한 사이트 (출처 : 가든조아) 네? 매년 그 자리에서 피어난다고요!!! http://gardenjoa.com/product/detail.. 2020. 3. 30.
1000 times 작년에 이런 앨범이 나왔다니. 원곡이 좋으면 어떻게 다시 불러도 좋은 거구나. 2019년 곡이지만 2002년의 감성으로 들으련다. 동지들이여. 홍대 주차장 골목을 밤새 거닐어 보시자구요. https://youtu.be/On5XfXk3_XY 지오버섯매운탕은 어디에... 이젠 정말 끝. 2020. 3. 30.
작가미정 천천히 오가는 대화 속에 남는 단어는 몇 개 일까요 구석진 자릴 앉아 커피를 마셔 그대의 일부 식지 않도록 더 이상 내 얘기가 아니었던 황급히 쓰는 결말 끝에서 빼 먹은 구절이 또 생각이 나면 그 다정을 어찌 지나칠까요 담담했던 저 하늘 끝으로 내게 왠지 비가 내릴 것 같죠 그대 노곤히 풀린 몸에 맡겨 이내 슬프진 않겠구나 기울인 새벽의 모습 속에 서두른 단어 몇 개 일까요 그곳에 존재했던 사랑의 말로 그대의 등장 해치지 않도록 더 이상 내 얘기가 아니었던 모두가 있는 대화 속에서 명백한 결말이 또 내려진다면 그 이유가 어찌 중요할까요 담담했던 저 하늘 끝으로 내게 왠지 비가 내릴 것 같죠 그대 노곤히 풀린 몸에 맡겨 이내 슬프진 않겠구나 * 작사 : 신온유 작곡 : 신온유 노래 : 신인류 수록앨범 : .. 2020.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