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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허기진 마음

어설픈 위로는 폭력

by 하와이안걸 2007. 8. 2.
나는 작은 누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이유가 뭔지 캐묻고싶지도 않았고 왜 그랬느냐고 탓하고 싶지도 않았다.
위로한답시고 하고싶지 않은 말들을 하게 만드는 건 또 다른 폭력이나 마찬가지다.
정말 위로하고 싶다면 대개의 경우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큰 위로이다.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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