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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성수동 베이커리 토모 : 가격은 착하고 맛은 은혜로운

by 하와이안걸 2018. 3. 23.


빵순이는 단순히 빵만 좋아하는 게 아니다.

문을 열기도 전에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작고 사랑스러운 빵집, 

그리고 그 안에서 천천히 빵을 고르는 시간들까지 사랑한다.

오늘 소개할 빵집, 이러한 빵순이의 정서;;;에 딱 맞는 집이다.



bakery tomo


02-6465-7778

서울 성동구 뚝섬로5길 15 (성수동1가 31-17)

평일 11:30 - 19:00 / 일요일휴무

성수역 4번 출구



성수동 금호아파트와 힐스테이트 사이, 성수공고 근처에 위치해 있다.

옆집 재주식탁도 카레로 유명한 곳.



작고 귀여운 외관. 재주식탁처럼 테라스를 놓아도 좋을 듯.



정말 딱 요만큼의 공간이다. 그 안에서 주인공 답게 조명을 받고 있는 빵들.



식빵은 그냥 식빵과 잡곡 식빵 두 종류. 샹달프 잼도 같이 판매 중이다.



썰지 않은 것을 기본으로 하는 식빵. 썰어달라면 썰어 주시지만.



향긋한 냄새의 주인공, 바로 이 크로와상!!!



발로나 초콜릿이 들어가는 뺑오쇼콜라. (발렌타인 데이 때 품절되서 못 샀다. ㅠㅠ)

그리고 그 옆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슈크림 브리오슈. 



주인장이 시그니처 메뉴로 꼽는 시나몬롤. 

갓 구웠을 때 맞춰서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그나저나 데니쉬 식빵, (특히) 너무 저렴한 것 아닌가요. ㅠㅠ



바게뜨와 깜빠뉴도 너무 맛있다.

집에서 멀기 때문에 왔을 때 우루루 다 사가고 싶지만 

남으면 곤란하니 늘 하나만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 슬픔.



각각의 빵 이름표에도 원산지가 친절하게 적혀있다.

아, 띄어쓰기 아니된 '국내산밀가루'가 너무 눈에 보인... 

홈피에는 띄어쓰기 신경도 안쓰면서 남의 글에만 손떨려하는 이 몹쓸 직업병 ㅋㅋㅋ



그나저나 빵 퀄리티가 심상치 않아 실례를 무릅쓰고 여쭤보니

일본 빵 유학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아름다운 빵 단체샷. (폰 배경화면 용으로 촬영 ㅋㅋㅋ)



이 벽 밑에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다. 

먹고 가기에는 살짝 민망하고 사람 몰릴 때 대기용? 정도.



이 중에서 절반을 쓸어담았다. ㅋㅋㅋㅋㅋㅋ 

이날 마침 빵 선물 할 일이 있어서.



저녁 7시에 닫지만 다 팔리면 그 전에 닫을 수도 있다고.

사진을 너무 찍어서 그런지 ㅋㅋㅋㅋㅋ 

영업 시간이 전체적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귀띔해 주신다.

아직 미정이라고 하니 바뀌면 그때 다시 수정하기로.


신상 아몬드 크로와상을 맛 봅시다! 구멍이 균일하군요. (들은 건 있어서;;;)



현대인이라면 커피와 함께 빵을 먹어야 합니다. 



출처 : 비보TV 中 [비보레전드] 김숙의 배 터질뻔한 사연(feat.최화정)

(꼭 보세요. 제발 보세요. ㅋㅋㅋㅋㅋ)



내 사랑 브리오슈도 함께. 하루가 지나서 크림이 좀 내려 앉았구만요.

뭔가 다르가 싶었더니 위에 뿌린 설탕도 녹았네. ㅠㅠ



아, 적당한 단맛의 슈크림 듬뿍. 

금방 사온 브리오슈는 설탕 알갱이가 같이 씹히면서 도넛 같은 맛이 난다.

하루 지나니까 그런 점이 아쉽네.



(여튼 아껴먹어야 하니 시식은 여기까지. ㅋㅋㅋㅋ)




일본 빵집을 좋아하고 일본의 빵 관련 영화들을 섭렵한 나로서는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요건 드라마지만! 강추!

해피해피 브레드, 양과자점 코안도르 등등)


이런 조용한 빵집이 마냥 반갑고,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네이버에는 등록이 되었는데 다음에는 아직인 듯.)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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