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코 : 좋겠네요.
여형사 : 뭐가 말입니까?
모토코 : 저기.. 형사란 일이 보람있어서..
여형사 : 그렇지 않아요.
모토코 : 아.. 그렇습니까.
여형사 : 응.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니까. 그래도 재미있다면 재미있는걸까나..
모토코 : 좋잖아요. 재미가 있다면.
여형사 : 재미없습니까? 하시는 일.
모토코 : 재미없다고 할까.. 내가 속이고 쉬어도 회사는 평상시처럼 영업을 계속하잖아요.
내가 없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할까.
여형사 : 일이라는건 내용보다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 아닙니까?
모토코 : 그런가요? 역시 내용이 아닐까요? 나밖에 할 수 없는 일들...
여형사 : 에? 잠깐만요. 내용이라는게 뭐지? 비행기 조종사보다 우주비행사가 훌륭하다던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겁니까?
모토코 : 아니.. 별로 그렇게까지는..
여형사 : 그럼 뭐야? 잠깐.. 신용금고의 일은 뭔가요? 두부가게 주인보다 위입니까? 아래입니까?
모토코 : ....
여형사 : 그런거 시시하잖아요.
모토코 : .....
여형사 : 그게..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라던가, 정말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직장이 최고죠. 역시.
모토코 : 아.. 그럼 있나요? 형사님에게 그런 사람이..
여형사 : 내 경우는.... 범인? 재미있어요 그게..
수박(すいか) 5화 중에서...
형사처럼 살아야지 했지만 결국은 모토코 주위에서 맴도는 나.
모토코가 바뀔 무렵, 나도 그렇게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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