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9. 목요일
0.
벌써 목요일이다.
수업 때마다 첫 주말인데 뭐 할꺼냐는 질문이 쏟아진다.
"빨래를 하겠습니다."
"하루면 마릅니다. 오늘 하세요."
"네..."
1.
형광펜을 사야겠다. 샤프도 사고싶지만 연필이 너무 많아서 커터칼을 사야겠다.
2.
4교시 샨 티처 시간에는 인체에 대한 상식을 배웠다.
가장 더운 날에 사람은 2 리터의 땀을 흘린다나 뭐라나를 배울 때였다.
"한국에서도 땀이 나는 달이 있나요? 몇 도까지 올라가나요?"
"7월, 8월에 한 35도까지 올라갈걸요?"
"음. 35도인데 땀이 난다구요?"
"물론이죠."
"땀은 43도는 넘어야 나는거죠."
오늘의 유머로 등극하셨습니다. 난 아직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어제 요가 때문에 숙제를 못하고 10시에 푹 쓰러져 자버렸다.
어제도 5교시에 너무 졸아버려서 오늘은 숙제할 겸 땡땡이를 쳤다.
학원 옥상에 올라가서 한 시간 동안 숙제를 하면서 하늘을 봤다.
이렇게 하는 공부는 참 재미있구나.
4.
요가를 했다. 어제는 1/3 정도는 구경만 했는데
오늘은 이것저것 다 시도하고 가르침을 받았다.
숨을 멈출 때와 멈추지 않을 때의 차이. 몸이 기억을 했으면 좋겠다.
최고는 저녁 바람을 맞으며 갖는 마지막 명상 시간.
"파란 하늘을 난다고 상상해 보세요. 새가 되었다고 상상해 보세요."
옥상 요가 누가 특허 좀 내세요.
포토 타임!
아침 학원 가는 길. 인도의 부자 동네 깔랴나가르를 보고 계십니다.
옥상에서 갖는 나만의 자습 시간. (뭘 찍고자 하신겁니까;;;)
어느 나라나 세제는 차암 세제같이 생겼네. 스파크 하나 박아주면 딱!
슈퍼에서 쌀을 파네요.
저녁 산책 길. 사람들은 조깅을 하고 산책을 하고... 개들을 서서히 일어납니다.
전기 주전자가 고장이 나서 끓을 때까지 꼭 붙잡고 있습니다;;;
정수기인데 상온의 물을 준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찬물 못마시는 저로서는 굿!
학원에서 휴대폰 잃어버릴 때를 대비하여 잠금 화면용 그림을 그렸습니다. 후후호호홋!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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