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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수리수리 올수리 8화 : 드디어 이사 당일! 드디어 이삿날이 다가왔다.아침 9시에 들이닥친 이사팀에 쫓겨나고 ㅋㅋㅋ동네를 이리저리 배회하면서 커피도 좀 사다드리고가스를 해지하고, 전기와 수도세를 중간 정산했다. 그런데 미리 해지 예약을 안한 가스가 문제였다.가스도 전기세처럼 이사 당일에 금액 정산만 하고, 가스레인지는 이삿짐에서 해체해 주시는 줄 알았던 것이다.결국 나의 늦은 해지 신청으로 인해 짐은 모두 새집으로 출발했으나 우리 둘 중 한 사람이 등촌동에 남아서 가스레인지 해체를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ㅜㅜ 입주 청소는 2시 반까지로 되어있어서동사무소에 안쓰는 오래된 정수기를 버리고 (스티커 구매 없이도 받아주심)이케아로 미친 듯이 달렸다. 싱크대 서랍이 없는 나에게 이것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이케아 그룬드탈 레일과 S자 고리, 수저통..
수리수리 올수리 7화 : 등촌동의 잠못 이루는 밤 ​세상에. 벌써 이사 전날이 되었다.이제서야 뭘 물어봐야 하는지, 뭘 부탁해야 하는지 알겠는데 ㅠㅠ내일 짐이 들어오다니... ㅠㅠ 일정이 빡빡해서 이사 전날 도배와 함께 조명과 스위치를 교체하고이삿날 오전에 입주 청소를 하기로 했다.오늘은 아빠 병원에도 가 봐야해서 오전에만 잠깐 들르기로 했다. 반장님으로부터는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문자만 받았을 뿐 현장에서는 뵙지 못하였다.지난 주 토요일부터 5일 째 문자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중. 솔직히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도 아직 잔금 전이니 너무 속끓이지 않기로. 친절하신 도배 부부님께 이런 저런 부탁을 드렸는데아이고 뭘 그런 당연한 걸 말씀하시냐는 환한 미소에 느닷없이 감동 ㅠㅠ반장님만 믿고 커피만 사다드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실무자와 초짜 질문이라도 하면서 대화를..
수리수리 올수리 1화 : 철거의 세계 지난 여름...철썩같이 자신했던 이삿날 맞추기에 보기 좋게 실패하고열흘이라는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그때 내 머리를 스쳐가던 한 단어... ★☆★☆ 올 수 리 ☆★☆★ 부동산 사이트에서 수도 없이 봤던 그 단어!이건 어쩌면 내 인생 최초의 올수리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다.어차피 추가 대출도 뼈가 튀어나올 만큼 더 해야하니내 생애 첫 집에, 내 생애 첫 인테리어를 해 보기로 했다. 원래는 도배만 하기로 했었다. (정말이어요.)그런데 시간이 생기니 욕조와 변기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그러나 계약 후에 제대로 집을 살펴보니 무너질 것 같은 싱크대 상부장에;;;멀쩡해 보였던 마룻바닥에도 기스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바닥과 천정, 등박스, 창문 등에 자리 잡은온갖 체리색 프레임들... 그래. 바꾸어 보자. 못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