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대문떡볶이1 신수동 파란대문 국물떡볶이 : 30년 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던 맛! 여기까지 품어야 떡볶이 박사 인정! 90년대 초반. 중학교 때 처음 사귄 친구 손에 이끌려 가 본 국물떡볶이집. 간판이 없는 비밀스런 외관에 국물떡볶이라는 말도 처음이었다. 주문 방식*은 독특했고 대접에 가득 담긴 떡볶이는 무척 어른스러웠다. 그리고 그 맛은 더 어른스러워서 깜짝 놀랐지만 아까운 내 용돈 날릴 수 없고 처음 다가온 친구를 실망시킬 수 없어서 꾸역꾸역 다 먹고 나온 기억. *주문 방식 금액, 계란 수, 오뎅 개수를 순서대로 외친다. 예를 들면 이런 느낌. 오백에 하나 반반이요. (계란 1개, 오뎅과 떡 1:1 비율로 오백원어치) 삼백에 다섯개요. (오뎅 다섯 조각에 나머지는 다 떡으로 해서 삼백원어치) 오백에 하나에 떡만 주세요. (계란 1개, 나머지 떡으로 해서 오백원어치) 떡이 백원에 몇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배고.. 2022.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