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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유일한 꽃놀이

by 하와이안걸 2005. 6. 16.

아라카와 덴샤를 처음 타본 날.
그저 JR 역 가까운데서 내리려했던
소심했고 많이 지쳐있던 봄날이었다.
어디서 내릴지 몰라 주저주저 하던 찰나
눈 앞에 나타난 칸다가와(神田川)
그리고 하얀 사쿠라...

순간 승객들 모두가 허리를 일으키며
와아-하고 탄성을 질렀다.

(내 폰은 그저 외관만 깜찍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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