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한 주였다.
망상에 망상을 더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다가
일찍 자는 편을 택했다.
9시에도 자고, 10시에도 잤다.
이날은 엠넷을 틀어놓고 소소한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빨래를 개고, 옷에 붙은 보풀과 실밥을 정리하고
오늘도 일찍 잘까 하던 차에
새로운 음악 프로의 첫방을 보게 되었다.
눈빛이 반짝반짝 살아있는 그녀들을 보며
그 에너지에 계속 끌려 1회 방송을 다 보고 말았다.
고등래퍼를 보지 않은 나에게 이분의 라이브는 충격 그 자체였다.
고등학생치고는이 아니라, 여성 래퍼치고는이 아니라
그냥 최고의 래퍼다.
끝나고 유정이 했던 감탄사도 찰떡.
나 (가사) 다 들었엉. 노래가 눈에 보였엉.
이틀 내내 이 무대를 보고 나니
조금씩 힘이 나기 시작한다.
아. 주라주라도 포함해서.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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