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후회하고 추억하는 서사를 좋아하진 않지만
90년대 가요에서 그 정서를 빼면 너무 앙상한 것도 사실이다.
가끔 이 곡이 듣고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혼자만의 공간에서 최대한 크게 듣는다. (볼륨도 워낙 작다;;;)
따라 부른다.
높다. (한동준도 힘들게 부른다;;;)
작곡가를 찾아본다.
박용준이다.
모든 마음이 리셋되고, 다시 처연하게 따라부른다.
(다같이~)
비에 젖은 길가위로 발자욱 내며 걸어봐도
지나온 길에 나의 흔적이 사라져 찾을 수 없네
가랑비가 날 못잊고 촉촉히 적시어 주듯이
우리를 감싸 주었던 사랑 이제는 사라져갔나
너의 고운 손 부드런 숨결 느낄 수 없고
나의 마음은 텅비어버린 외로움만 남아
돌아보면 행복했던 날 새 생활 내게 주었던 그대
이젠 모두 사라져 날 슬프게 하네
저 빗속을 달려가 봐도 지울 수 없는 나의 사랑은
아무 흔적도 없이 떠나가네
노래방 가자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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