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선 잊을만 하면 둠칫둠칫,
영화에선 극의 고조와 함께 귀를 때리던
우당탕탕 떼창인 줄로만 알았는데...
제목이 이렇고 가사가 이랬구나.
멜로디만 들었을 때는
삶 속으로 미쿡이 들어오는 상상도 잠시 했건만
가사를 보고나니 그냥
위스키브랜디블루진하이힐이로다.
https://youtu.be/c5BL4RNFr58
하지만 이 곡이 소환된 것은
미쿡에의 그리움도 무엇도 아닌
바로 스걸파 탈락배틀 ㅠㅠ
각 팀의 리더가 상대방이 추었으면 하는 곡을 3곡 선정하고
그 중에서 랜덤으로 플레이되는 룰이었는데
아니 세상에 이 곡의 후렴구가 짠짠짠짜잔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이게 얼마만이야.
감탄하기가 무섭게 이 곡은 커녕
록키가 뭔지도 모를 애기가 노래를 따라부르며
무대를 활보하는데 전율이 쫙.
https://youtu.be/-MAQPw9nlpU
가을 이후, 블로그를 등지고
티비평론가라도 되는 양 온갖 채널을 뒤져보며 살았다.
잔인한 것도 보고, 사기꾼들도 보고, 억지스러운 것도 보고,
관심밖 일반인들이 나오는 예능도 한바가지 보고...
좋게 말하면 편견 없이 넓어진 시야.
나쁘게 말하면 착한 프로, 누굴 도와주는 프로는 죄다 스킵하게 되었다.
어제도 싱어게인을 보는데 칭찬이 칭찬이 아닌,
칭찬을 위한 칭찬으로 들리는 게 너무 거북해서 (당연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렇게 나도 악플러가 되는 건가 생각했다.
임ㅅ한 드라마까지 얼마 안남은 듯;;;
자극적 예능의 노예로 살아본 첫 분기.
썩은 뇌를 그나마 정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이 소녀들이다.
그런데 상금 천만원이 실화냐고.
러브캐처 사기꾼도 오천만원 주면서! 엠넷!
여튼
몸 잘 쓰는 사람이 최고다.
매력을 흩뿌리는 사람이 최고다.
비장의 무기 따위 초장부터 꺼내고 보는 사람이 최고다.
아메리카로 가자구!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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