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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김연아 버닝

by 하와이안걸 2006. 11. 21.

김연아 동영상을 밤새 찾다가 그녀가 존경해 마지 않는 미쉘 콴과
샤샤 코헨, 추억의 남나리와 이리나 스루츠카야까지 죄다 보게되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들을 기억해보고자 한다.
아, 아름다운 별세계 ㅠ.ㅠ


1.
http://festival.mgoon.com/festival/mcast/19/146774
김연아, Ben, 2005년 주니어 월드 (갈라)

너무나 사랑하는 동영상. 작년에 이걸 보고 완전 반했더랬다.
아... 작년 모습인데도 정말 애기같구나 ㅠ.ㅠ
무용을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수줍게 시작했지만 그 실력 어디가나.
갈라 무대임에도 3-3 점프를 너무 가볍게 뛰어주시고
하늘하늘 레이백은 물론 뒷짐 진 스핀도 너무 사랑스러워!!!
그리고 곡의 절정 부분에서 보여준 믿을 수 없는 이너바우어 ㅠ.ㅠ
작년에 난 몰랐지. 저게 그렇게 어렵고 멋진 연기일 줄은...
아라카와가 토리노에서 한번 뒤집은거 갖고 일본 애들...
아름답다, 우아하다,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이너바우어다, 난리났었는데
더 했으면 더 했지 우리 연아양도 만만치 않을걸. 훗훗~ (-_-)v
주니어 다운 참신한 연기에 애틋한 노래까지~ 강추!!!



2.
http://festival.mgoon.com/festival/mcast/19/292445
김연아, Reflection, 2006년 시니어 그랑프리 4차 (갈라)

이번 경기의 갈라 영상인 것 같다. (옷도 좀 협찬해줘;)
그 동안 같은 곡 같은 의상으로 이 곡을 몇 번 보여준걸로 아는데
이번에야 말로 완벽한 Reflection 이 완성되었다! 너무 아름답다 ㅠ.ㅠ
곡은 물론, 뮬란의 외모까지; 너무 좋아진 동영상.
이 곡도 연아양이 직접 골랐겠지? 노래를 들으면서도
빙판 위에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연아양 ♡



3.
http://blog.naver.com/rupina1986?Redirect=Log&logNo=21296938
미쉘 콴, Field of gold,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갈라)

미쉘 콴이 한창 날릴 때 나는 피겨에 관심이 없었다.
신문에 난 얼굴도 예쁜 줄 모르겠고 뉴스에서 보여주는 점프도 그저 독해보였다;
그리고 올림픽이 되서야 제대로 본 그녀는 제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미국인들이 거의 소리를 질렀던 것 같다; 아, 꼴뵈기싫어. 그리곤 관심 끝.
그리고 어제 이 영상을 보았다. '그래! 얼마나 잘하길래!'
그런데... 점수로는 매길 수 없는 저 분위기는 뭐지. (노래 제목도 하필 금밭; ㅠ_ㅠ)
블로그에 적힌 글을 읽고 다시 보니 정말로 눈물이 났다. 연아야 너도 울었니.



4.
http://blog.naver.com/poisonmilk?Redirect=Log&logNo=20022749104&vid=1000258655
남나리, 라흐마니노프 피협 2&3번, 1999년 전미선수권대회 (LP)

한 때 나라 전체가 흥분했던 나오미 나리 남.
내가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인간시대 같은 프로에 나와서 김치를 담그고
그 남은 양념으로 주먹밥까지 만들어 먹던 기특한 모습이 전부다.
댓츠올;; 그래봤자 미국의 기대주 '나오미' 선수일 뿐인데 뭘. 관심 뚝.
그리고 오늘 이 영상을 보았다. 쇼트를 그렇게;;; 망쳤음에도 기죽지 않고
미쉘 콴에 이어 종합 2위를 거머쥐게 한 바로 그 기적의 프리 무대.
연아양이 프리에서 넘어지는 것이 대부분 체력저하 때문이라고 한다.
근데 이 13살 소녀는... 힘이 장사다;;; 마지막까지 그 엄청난 스핀이라니!
자칫하면 중국 기예단 소녀처럼 안쓰러워 보일 수 있으나 그녀는 아니었다.
그녀만의 못말리는 애교와 정말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버렸다.
특히 그 짧은 팔을 부지런히 흔들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 너무 귀엽다.
그러나 이후 성장기를 잘못 맞아;;; 슬럼프 & 부상도 입었다는데 (뭐가 먼저인지는 잘;)
정말 아깝고 아깝다. 현재 페어로 전향, 멋진 재기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아, 그리고 경기 직후 살짝 비쳐준 미쉘 콴의 의미심장한 미소도 너무 좋다.
귀엽고 놀랍고 징그럽다는 표정 ㅋㅋㅋ



5.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06000120061119143606
김연아, 종달새의 비상, 2006년 시니어 그랑프리 4차 (LP)

바로 일요일 새벽의 그 경기. Ben 이후로 두 번째 반한 그 작품.
점프도 스핀도 이너바우어도 좋았지만 난 그녀의 '무용'이 너무 좋았다.
팔과 다리의 섬세한 움직임. 확연히 달라진 표정연기.
특히 중간에 얼음판을 파다다닥~하고 달려갈 때는 정말 ㅠ.ㅠ
곡이 끝나고는 빙판을 가르키며 팔 으쓱하는 것도 너무 귀엽다 ㅋㅋ
뒷모습이었지만 '나 이것 참..' 이라고 씌여있었다. ^^ (역시 빙판에 문제가!!!)
이제 정말 어른이 된 것 같다. 다음 경기엔 더 훌쩍 자라있겠지.

 


*
수구리, 아라카와, 아사다 등 일본 애들은 작년에 지겹도록 보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위의 연기만큼 감동을 주지 않아서인지 별로 볼만한게 없다.
토리노에서 아라카와도 솔직히 좀 밋밋하지 않았나;;; (아 왜들 넘어져갖구!)


그리고 TV에서는 하이라이트 말고 전곡 다 보여줬음 좋겠다.
숨고르는 모습부터 끝내고 밝게 웃는 모습까지.
딱 5분만 투자해 달라구요.
그러면 전국민이 연예인이 아닌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사랑하게 될텐데.


아래는 김연아 선수에 대해, 한국 피겨스케이트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게해준 글이다.
중간중간 한숨은 나오지만;;; 김연아 선수에 대해 더 잘 알게되어 좋았어요. 추천 한 방!
http://blog.naver.com/yukinong99?Redirect=Log&logNo=3001114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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