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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펜 서비스

2003년은 양의 해

by 하와이안걸 2008. 1. 19.
방을 치우다 제 기능은 할까 싶은 타블렛을 발견하고는(여러분 미안!)
예전에 그 추운 거실에서 어깨 저리도록 그려댔던 그림들이 생각났다.
나중에 찬찬히 그림 폴더에 올리기로 하고, 일단 5년전 이맘때로 고고씽!


2003년은 양의 해였나보다. 이불 뒤집어 쓴 폼이 백수였나 싶기도.




그렇지. 처음 명상센터에 입문했던 때인걸 보니 백수는 아니었겠다.
늦은 나이에 사회에 적응한다고 죽도록 야근하고 웬만하면 참던 시기.
나의 뇌를 씻겨;주었던 명상센터. 아, 나의 비싼 회원증 어디에 있나요.

 


그래. 생각난다. 우리 센터에만 유독 신기한 캐릭터 많았더랬다.
오죽 답이 안보였으면 자기 발로 거길 찾아갔겠어. 나도 물론이고.
지지않으리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종류별로 뭐 많더라고..
탱크가 늘 놀리며 말하던 둘리들. 그리워요. 잘들 사시나요?
타로카드에, 정확히 말하면 에띨라의 저주에 필 받은 시기였다.
그 때도 정확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정확해! 정확했어! 정말로!
저 다정한 카드를 뽑고 무슨 생각이 들었기에 밤새 그렸을까.  




(그래서 뭐? -_-+) 
(아직 0.8 이라고, 고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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