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みどり]
ね、聞いて お母さんね
好きな人がいるの
それは それはね
お父さん (言っちゃった!)
[たかし]
もしも みどりが
風邪をひいたら
たかしはみどりのお粥になりたい
[みどり,たかし]
嬉しい 恥ずかしい
家庭内デート
あたりまえすぎてやましい気持ち
今日も明日も 毎日デート
待ち合わせは わが家!
[미도리]
있잖아 들어봐 엄마 말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그건, 그건 말이지
아빠 (말해버렸다!)
[다카시]
혹시라도 미도리가
감기에 걸린다면
타카시는 미도리의 죽이 되고싶어
[미도리, 다카시]
즐거워 부끄러워
가정 내 데이트
너무나도 당연해서 민망한 기분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데이트
약속장소는 우리집!
*
구도 칸쿠로(宮藤官九郎) 작사
[야나家 - 가정 내 데이트] 중에서
구도칸의 작품을 대부분 다 보았지만
40부작 낮드라마 '나는 주부로소이다'는 늘 숙제와 같았다.
20분짜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못볼 양도 아니긴 한데
왠지 저 주인공들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해버린 것 같다.
그런데 웬걸. (둘 다 너무 사랑하구요 ㅠ.ㅠ)
그의 천재성이 가장 잘 드러난 드라마가 바로 이것 같다.
주부 대상 시간대에서도 할 말 다하면서
모든 세대를 웃기고 울리는 그의 화술.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소세키도 모르겠고, 아이 둘의 주부도 아닌지라
그냥 웃긴 대사와 이상한 사람들이 나올 때만 피식거릴 뿐이었는데
그 우스꽝스럽고 과한 캐릭터들이
다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로는
매회 진지한 마음으로 리모콘을 누른다. (감히 몰아보다니요...)
저 노래도 그렇다! 처음 듣고 뭥미 싶었지만
낮 시간에 집에서 드라마를 보는 주부들에게
이토록 실현 가능한 로망을 심어주다니. 이런 자상한 사람!!!
약속장소는 우리집이라니... 건전하기도 하여라... ㅠ.ㅠ
또한 이 노랜 일본어 익히기에도 정말 좋은 곡이다. 토토로보다도, 포뇨보다도!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너무 일상적이고 필요한 표현들에 깜찍한 멜로디
히라가나 밖에 모르는 남편에게 무차별 세뇌중이다. 여튼 외워두면 좋은 곡!
현재 22회까지 마스터.
모모에가 등장하면서 뭔가 급물살을 타는 듯 하여
잠시 숨고르기 중이다. ㅋㅋㅋ
조만간 명대사 폭풍 포스팅이!!! ㄷㄷㄷ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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