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이후 잠시 사그라들었던 즉석떡볶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
먹쉬돈나에서 다시 찾았어요. 새로운 컨셉과 맛!
1. 상호 : 먹쉬돈나
2. 위치 : 정독 도서관 앞.'라면 땡기는 날' 앞 집. 이었는데 그 전 골목으로 옮겼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정독도서관 거의 다 와서 오른편에 작은 골목이 나 있구요. 먹쉬돈나 입간판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람 무지하니 많습니다. 한 시간은 기본인 듯 하더군요. 기다림에 지쳐 실망할 수 있으니 작전을 잘!
3. 구조 :좁고 길다란 구조.에서 사방스판 넓은 실내로.
8명 자리 테이블이 쭉쭉 있습니다.
떡볶이 냄비가 들어오면 컵 놓을 자리도 없어 처음엔 불편스러우나
보글보글 끓어가는 떡볶이를 보고있노라면 근심 걱정 싹다 사라짐.
4. 메뉴 : 예전에 해물, 치즈가 가장 비쌌는데 이제는 전부 3천원 통일인 듯.
- 해물떡볶이 3000원 (홍합, 오징어)
- 치즈떡볶이 3000원 (모짜렐라 치즈)
- 부대떡볶이 3000원 (소세지, 햄)
- 야채떡볶이 3000원 (깻잎 등 각종 야채)
- 당면, 쫄면 등 각종 사리 1000원
- 밥 볶음 1000원
- 라면, 김밥 등 몇 가지의 분식
각각 모두 다 맛있습니다.
야채는 야채대로 깔끔해서 좋아하는 친구가 있구요,
해물은 그 국물맛과 홍합 골라먹는 재미로 먹구요,
부대는 푸짐한 소세지에 반해 먹구요,
치즈는.. 떡에 쭉쭉 늘어붙는 그 느낌과 고소한 국물이 환상이죠. (꿀꺽)
떡과 사리를 다 먹으면 밥을 볶아먹어야 합니다.
남은 양념에 밥, 옥수수, 김을 잔뜩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내용물 별로 없어서 기대 안했는데 정말 맛있더구요.
떡볶이 시키실 때 밥배;;를 따로 남겨두셔야 합니다.
옥수수는 그린자이언트, 김가루는 지도표 성경김을 고수하십니다.
5. 주문 (예)
- 2인 : 해물떡볶이 1인분 + 라면사리 + 밥
- 3인 : 부대떡볶이 2인분 + 라면사리 + 밥
- 4인 : 해물떡볶이 2인분 + 당면사리, 치즈사리 + 밥 2
6. 그리고
- 장사가 너무 잘 되므로 서둘러야함.
- 양념이 떨어지면 무조건 문 닫음. (7시 30분에 눈물을 훔치고 돌아선 기억이 ㅠ.ㅠ)
- 아저씨가 너무 웃김. (가끔 취한 채로 김밥을 말으심.) -> 요즘 통 안보이심.
- 주문하기 힘들면 무조건 구조요청. 아줌마가 알아서 착착!
7.
이 곳은 아주 아주 옛날부터 유명한 곳이었다지만 나는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친구와 함께 라면을 먹으러 '라면 땡기는 집'에 갔는데 자리가 없었다.
기다려야 마땅하나 너무나 허기진 나머지
'그냥 앞집에도 라면 파는데 여기서 먹을까?' 하고 들어간 곳이 바로 여기.
이름도 이상하고 내부도 답답한 것이 맘에 안들었으나 어쩔 수 없는 일.
"아줌마. 떡라면, 치즈라면, 참치김밥 주세요."
"우리집 처음이에요?"
"네."
"그럼 떡볶이 먹어요."
"네...???"
"우리는 떡볶이로 유명한 집이에요. 나 믿고 떡볶이 먹어봐요."
"저희는 그냥 라면이랑 깁밥 먹고싶어서..."
"그래도 이번엔 떡볶이 먹어봐요. 라면사리 넣고 나중에 밥 볶아먹음 되지."
"아.. 예.. 그럼 알아서 시켜주세요."
"예. 맛있게 해줄께요~"
당시엔 황당했던 아줌마의 자신감이 지금에 와선 너무나 멋지고 고맙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유명해지고 장소까지 이동하면서 자연히 뜸하게 되었지만
그냥 기다리는 것이 싫은 것이지 맛이 변했다고까지는 아직 말 못하겠다.
아줌마는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여유있고 부드러워 보였는데...
역시. 난 또 허기진 상태였던 걸까.
먹쉬돈나에서 다시 찾았어요. 새로운 컨셉과 맛!
1. 상호 : 먹쉬돈나
2. 위치 : 정독 도서관 앞.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정독도서관 거의 다 와서 오른편에 작은 골목이 나 있구요. 먹쉬돈나 입간판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람 무지하니 많습니다. 한 시간은 기본인 듯 하더군요. 기다림에 지쳐 실망할 수 있으니 작전을 잘!
3. 구조 :
8명 자리 테이블이 쭉쭉 있습니다.
떡볶이 냄비가 들어오면 컵 놓을 자리도 없어 처음엔 불편스러우나
보글보글 끓어가는 떡볶이를 보고있노라면 근심 걱정 싹다 사라짐.
4. 메뉴 : 예전에 해물, 치즈가 가장 비쌌는데 이제는 전부 3천원 통일인 듯.
- 해물떡볶이 3000원 (홍합, 오징어)
- 치즈떡볶이 3000원 (모짜렐라 치즈)
- 부대떡볶이 3000원 (소세지, 햄)
- 야채떡볶이 3000원 (깻잎 등 각종 야채)
- 당면, 쫄면 등 각종 사리 1000원
- 밥 볶음 1000원
- 라면, 김밥 등 몇 가지의 분식
각각 모두 다 맛있습니다.
야채는 야채대로 깔끔해서 좋아하는 친구가 있구요,
해물은 그 국물맛과 홍합 골라먹는 재미로 먹구요,
부대는 푸짐한 소세지에 반해 먹구요,
치즈는.. 떡에 쭉쭉 늘어붙는 그 느낌과 고소한 국물이 환상이죠. (꿀꺽)
떡과 사리를 다 먹으면 밥을 볶아먹어야 합니다.
남은 양념에 밥, 옥수수, 김을 잔뜩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내용물 별로 없어서 기대 안했는데 정말 맛있더구요.
떡볶이 시키실 때 밥배;;를 따로 남겨두셔야 합니다.
옥수수는 그린자이언트, 김가루는 지도표 성경김을 고수하십니다.
5. 주문 (예)
- 2인 : 해물떡볶이 1인분 + 라면사리 + 밥
- 3인 : 부대떡볶이 2인분 + 라면사리 + 밥
- 4인 : 해물떡볶이 2인분 + 당면사리, 치즈사리 + 밥 2
6. 그리고
- 장사가 너무 잘 되므로 서둘러야함.
- 양념이 떨어지면 무조건 문 닫음. (7시 30분에 눈물을 훔치고 돌아선 기억이 ㅠ.ㅠ)
- 아저씨가 너무 웃김. (가끔 취한 채로 김밥을 말으심.) -> 요즘 통 안보이심.
- 주문하기 힘들면 무조건 구조요청. 아줌마가 알아서 착착!
7.
이 곳은 아주 아주 옛날부터 유명한 곳이었다지만 나는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친구와 함께 라면을 먹으러 '라면 땡기는 집'에 갔는데 자리가 없었다.
기다려야 마땅하나 너무나 허기진 나머지
'그냥 앞집에도 라면 파는데 여기서 먹을까?' 하고 들어간 곳이 바로 여기.
이름도 이상하고 내부도 답답한 것이 맘에 안들었으나 어쩔 수 없는 일.
"아줌마. 떡라면, 치즈라면, 참치김밥 주세요."
"우리집 처음이에요?"
"네."
"그럼 떡볶이 먹어요."
"네...???"
"우리는 떡볶이로 유명한 집이에요. 나 믿고 떡볶이 먹어봐요."
"저희는 그냥 라면이랑 깁밥 먹고싶어서..."
"그래도 이번엔 떡볶이 먹어봐요. 라면사리 넣고 나중에 밥 볶아먹음 되지."
"아.. 예.. 그럼 알아서 시켜주세요."
"예. 맛있게 해줄께요~"
당시엔 황당했던 아줌마의 자신감이 지금에 와선 너무나 멋지고 고맙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유명해지고 장소까지 이동하면서 자연히 뜸하게 되었지만
그냥 기다리는 것이 싫은 것이지 맛이 변했다고까지는 아직 말 못하겠다.
아줌마는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여유있고 부드러워 보였는데...
역시. 난 또 허기진 상태였던 걸까.
사진 나가요!
기본은 2인분부터! 두당 아닌게 어디에요. 굽신굽신.
나오셨습니다. 해물 + 치즈떡볶이!
치즈의 경우는 젓지않고 그냥 기다립니다.
치즈가 녹으면 바로 건져먹는 것이죠.
마지막을 장식하는 밥입니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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