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3.3. 일요일.
0.
어제 너무 게으르게 보낸 탓에
오늘은 숙제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나가기로 결심!
몰타의 수도 발레타를 걸어서 가보겠어!!!
1.
한 시간 걷고 공원에서 쉬는데 벤치 밑에 20 센트 동전이 떨어져 있었다.
망설임 없이 줍는데, 그것이 재앙을 몰고 왔다.
인생 공짜는 없는데...
2.
발레타는 생각보다 멀었다.
두 시간을 쉬지 않고 걸으니 여기 와서 처음 보는 경찰서며, 시청이며 이런 것들이 보였다.
그런데 오늘 뭔 날인지, 몰타 국민들이 전부 광장에 모여있다.
음악 축제 같기도 하고, 정치 행사 같기도 하고...
3.
피로와 추위와 배고픔이 겹치면서 또 길바닥에서 대판 싸웠다.
몰타 와서 숙소, 비자 등등 일이 겹겹이 꼬이면서 죄 없는 우리끼리도 참 많이 싸우고 있다.
여기는 뭔가 우리랑 안맞는다고 판단하고, 일정 조정을 다시 빡세게 시작했다.
두 군데의 맥도날드를 거쳐서 ㅠㅠ
4.
두 번째 맥도날드에서는 지쳐있었다.
음악이 나왔다. 듀란듀란의 노,노,노토리어스!
백만년만에 듣는 듀란듀란에 베란다 언니의 써클인더샌드~까지.
몸이 노곤노곤 해졌다.
엄청 피곤한데도 오랜만에 듣는 신기한 팝송 조합에 기분이 즐거워졌다.
포토 타임!
핸드폰 가게인데 너무 소박할 뿐
티비 렌탈이라니
발코니를 중시하는 몰타의 맨션
삼거리의 중심에는 언제나 나무가 있어요.
이 길 끝까지 쭉 내려갈 거에요. 전선에 매달린 가로등이 예쁘지요?
반대편 끝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별로 반대편 같지 않지요;
그냥 막 나오는 이런 담벼락;;
저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가족 단위의 수 많은 사람들
토미 힐피거도 저렇게 찾기 힘들게 작게. 하지만 일요일은 쉽니다 ㅠ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이렇게 더러운 몰타 거리는 처음 봄 ㅋㅋ
버거킹에서 세트 업그레이드 하고 이거 하나 건졌다. 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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