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 : 넌 사는게 쉽니?
자현 : (멍했다가) 사는게 쉬운지 아닌지...
사는 걸 무슨 시험 문제처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해성 : 사람들은 다 사는게 쉬운 거 같애.
언제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다 잘 알고 있잖아.
난 언제나 그걸 잘 모르겠어.
자현 : (복잡해진다.)
해성 : 난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
근데 사람들은 서로 서로 다 잘 알잖아.
저 사람은 지금 웃고 있지만, 사실은 화나 있다.
저 사람은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싫어하는거다..
이런걸 어떻게 다 알 수 있지?
이젠 정말 끝.
'길을 걷고 > go SBSK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십대에 배운 자전거 타기 (0) | 2013.07.18 |
---|---|
그런 건 책에도 나와있지 않잖아요 (0) | 2013.07.18 |
명환의 시 - 두 번째 (0) | 2005.12.04 |
명환의 시 - 첫 번째 (0) | 2005.12.04 |
한 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0) | 2005.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