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 : 너를 싫어하는 이유 첫째. 니가 시를 싫어하기 때문이야.
지원 : 시?
정태 : 그리고 두번째. 넌 음악도 싫어해. 세번째. 넌 사람도 싫어하지.
지원 : 몇번째까지 계속할거야?
정태 : 세개로 충분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지원 : 뭐하는거야?
정태 : 안도현 님 시야. 제목은 '너에게 묻는다'
지원 : 우리 지금 현대물리 공부해야 되는거 아니었니?
정태 : 또 이런 시도 있어. 제목은 '연탄 한 장'. 앞 부분은 못 외우겠고, 뒷 부분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아있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 되지 못하였네.'
지원 : ...
정태 : 내가 보이게 넌 사람을 겁내고 있는거야. 겁 많은 놈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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