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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다방 D'AVANT : 주택가에 자리 잡은 귀여운 장소 (없어짐) 극동방송 건너편 요기 국수집을 끼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노란간판 돈까스 집을 지나, 스타일리쉬한 미장원을 지나 초등학교 걸상 두 개가 나란히 놓인 아담한 카페가 나온다. 차양이 보이는 창가 자리가 제일 좋아. 너무 좋은 카푸치노. 거품이 예술! 4500원. 아깝지 않은 맛. 귀여운 전구에 담긴 시나몬 파우더. 투박하고 정겨운 모양의 팬케이크. 앙증맞은 와플. 바삭바삭. 자리 없어 돌아가는 경우도 ㅠ.ㅠ 하지만 이 의자에는 못 앉는다는거~ 이젠 정말 끝. 2007. 8. 2.
무제 1. 사랑이라는 말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라. 2. 언제나 잘못된 만남을 하고 있다면 당신이 늘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3. 자존심을 잃은 사랑은 고통이다. 나를 사랑하고 그를 사랑하라. 자존심 없는 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장난감을 사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4. 고통과 불안은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학대다 5. 남자의 과거는 그 남자의 미래다. 과거가 복잡한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지 말라. 사람은 그 자신의 깨달음에 의해서만 변할 수 있다. 그를 바꿀 수 있다는 착각에 시간낭비하지 마라 6. 남자의 속도를 늦춘다고 나쁠 것은 없다. 속도를 늦춘다고 그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속도가 늦다고 떠난 남자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사랑은 속도전이 아니다.. 2007. 8. 2.
음식을 먹으면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일 우리는 함께 도시락을 주문해 점심을 먹었다. 조미료로 범벅이 된 밑반찬들을 뒤적이다가 문득 고개를 들자 그녀가 입을 우물거리며 나를 보고 있었다. 음식을 먹으면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일에는 감정이, 때로는 감상이 개입한다는 것 나는 알고 있다. 그건 연인이나 가족이 하는 일이다. - 김영하, 바람이 분다 * 어머~ 정말? -_-; 2007. 8. 2.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 덕훈 : 근데 내가 지금 이 나이에 거길 가서 뭘 할 수 있겠어. 인아 : 아무거나. 당신이 하고 싶은거. 가령 축구 웹진 같은 걸 만들어서 운영해보는건 어때? 덕훈 : 그런걸 아무나 하냐? 인아 : 당신이 하지 않고 있으니 아무나 하는 중이지. 당신이 하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될 거에요.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 2007. 8. 2.
나만 모르는 함정 한 사람이 알게되면 이내 열사람이 알게된다. 그 다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게 된다.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 2007. 8. 2.
어설픈 위로는 폭력 나는 작은 누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이유가 뭔지 캐묻고싶지도 않았고 왜 그랬느냐고 탓하고 싶지도 않았다. 위로한답시고 하고싶지 않은 말들을 하게 만드는 건 또 다른 폭력이나 마찬가지다. 정말 위로하고 싶다면 대개의 경우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큰 위로이다.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 2007.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