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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보내기 1월 7일. 토요일. 휴일. 하루뿐인 휴일.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 먹고 김짱 학원보내고 (내가 할일은 없지만;;) 인터넷 접속해서 휘리릭 사진 올리고, 여기저기 방명록에 글남기고, 낮에는 체육관에 가서 온수풀 한 번 휘저어주시고, 저녁에는 우에노 사자비 매장에 들러 50 프로 세일의 실체를 확인, 그리고 음악 들으면서 집까지 걸어오기, 였는데... 식빵만 열라 구워먹고 (요즘 새삼 토스트에 빠져있다;;;) 인터넷으로는 연말 시상식 결과 확인해주시고;; (그노무 공동수상 쯔쯔) 그냥 이러고 저녁이 되어버렸다. 애매한 저녁. 테레비 너무 재미없고;;; 수영장을 갈까 우에노를 갈까 고민중. 그러나 아직 세수도 안한 상태 ㅠ.ㅠ 싸이를 돌며 글을 남기진 않고 사진만 보았다. 원래는 방명록.. 2006. 1. 7.
말로 표현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 이윽고 아침. 선택의 다리 위에 아라시가 짐을 들고 도착해 있다. 그러나 다리 건너편에서 다가오는 건 아야가 아닌 히데. 아라시는 잠시 놀라지만 곧 눈치를 챈다. 히데도 어제 고백을 했다는 것을. 오하요- 오하요- 둘은 멋지게 인사를 나누며 나란히 서 있다. 히데 14개국, 아라시 8개국. 공교롭게도 아이노리 사상 최다국 1, 2위의 주인공. 둘은 연적이기 이전에 사랑을 꿈꾸며 8개국을 함께 누빈 동지였다. 기묘한 아침 공기가 둘 사이를 흘러 지나가고 드디어 아야가 등장하였다. 애써 밝게 아침인사하는 아야.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고백이 시작되었다. 아라시 : 내 마음을 말로는 전부 표현 못하지만, 내 몸 전체가 아야를 향한 마음이야. 언제나 아야만을 보고, 아야를 뒤에서 열심히 받쳐주고, 이제부터 정말 .. 2006. 1. 7.
딸기모찌의 기억 1월 6일. 금요일. 저녁근무. 정신없이 바빴던 연말의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은데다 벌써 나왔어야 할 비자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아 아무런 계획도 세울 수 없는 답답한 상황. 게다가 점점 조여오는 유니폼의 압박;;;으로 공항에 서 있는 것 자체가 짜증스러운 요즘이다. 급격히 떨어진 손님수와 매상으로 할 일도 별로 없던 오늘. 갑자기 어디선가 딸기 냄새가 났다. 아! 이것은! 하루쯔미이찌고!!! '하루쯔미이찌고'란 '봄에 딴 딸기'라는 뜻으로 겨울한정으로 파는 딸기모찌의 이름이다. 내가 이곳에 처음왔던 2월초에도 이걸 팔았었다. 벌써 한바퀴 돌아 이 계절이 되었다. 정말 정신없던 하루하루. 눈앞이 노래질 정도로 긴장했던 하루하루. 바로 건너편에 누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전체를 둘러볼 여.. 2006. 1. 6.
空も飛べるはず 空も飛べるはず 幼い微熱を下げられないまま 神樣の影を恐れて 隱したナイフが似合わない僕をおどけた歌でなぐさめた 色褪せながら ひびわれながら 輝くすべを求めて 君と出會った奇跡がこの胸にあふれてる きっと今は自由に空も飛べるはず 夢を濡らした淚が海原へ流れたら ずっとそばで笑っていてほしい 切り札にしてた見えすいた噓は滿月の夜にやぶいた はかなく搖れる 髮のにおいで深い眠りから覺めて 君と出會った奇跡がこの胸にあふれてる きっと今は自由に空も飛べるはず ゴミできらめく世界が僕たちを拒んでも ずっとそばで笑っていてほしい - Spitz '空の飛び方' 중에서 - 아주 낮은 미열을 내리지 못한 채 신의 그림자를 두려워하고 숨긴 칼이 어울리지 않는 나를 우스꽝스러운 노래로 달랬네 퇴색하면서 매일 부서지면서도 빛나는 모든 것을 찾아서... 너와 만난 이 기적이 이 .. 2005. 12. 23.
온수풀에서의 첫날 운동을 시작했다. 그냥 음악 들으며 터벅터벅 걷는 것만으로는 택도 없겠기에 (아, 한달동안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집 근처 늘 기웃거리기만 했던 체육관을 찾았다. 페인트 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외관과 친절한 사람들이 반겨주는, 너무나 구립스러운 분위기. 헬스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농구장도 있고... 규모는 작아도 웬만한 시설은 다 갖춘듯 했다. 수영이라... 어차피 이제 집에서 샤워하는것도 괴로울만큼 추워죽겠는데 수영도 괜찮을 것 같다. 샤워가 목적이라면 헬스도 마찬가지겠지만.. 옷.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글자 "온.수.풀" 온수풀이라... 미적지근한 물에서 슬슬 걸어다닐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타미 온천여행 이후로 뜨신 물이 좋아졌는지도. 어쨌든 수영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혹시 몰라서 가져온 .. 2005. 12. 22.
토모미가 돌아왔다!!! 12월 21일. 새벽근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던 토모미가 전격귀국하였다. 이유는 교통사고-_-;;; 자동차가 커브를 돌다가 미끌어져서 나무를 들이받고 한바퀴 회전하시었단다. 정신을 차린 후 창문으로 겨우 기어나오니 헬기가 와 있었단다. 등뼈가 조금 부서졌다는데.. 말만 들어도 끔찍했다. 괜찮은걸까? 만날수나 있을까? 그러나 메일속의 토모미는 보험회사에서 비지니스석을 끊어주었다며 신나해하고 있었다. 아, 토모미답기도 하지. ^^ 오늘 나와 마키는 새벽근무라 일찍 끝나는 날이어서 다같이 마키집에 모이기로 했다. 내가 15분 먼저 끝나서 마키를 기다리며 간식쇼핑을 했다. 요즘 공항에서 붐인 김에 싸먹는 떡; '야타이모찌'를 사고, 마키가 좋아하는 누룽지튀김 '오코게센베'도 샀다. 오코게는 고바야시네 회사.. 200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