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맛집3 상암동 알릉골 : 사골과 멸치, 김치와 고기의 믹스 앤 매치 사실 나는종갓집 고명딸 & 종갓집 맏며느리 콤보 팔자로서만두라면 나름, 양껏 빚고 양껏 먹어본 새럼.그래서 한때는 만두를 싫어한 적도 있는 새럼이다. 행운인지 불운인지해가 갈수록 만두 빚는 일이 급격히 줄어들면서그제서야 만두를 사먹게 되고,그 깊은 맛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만둣국 먹으러 가요.""으응.... (만두만 있진 않겠지)" 하지만 아직은 이런 수준. ㅋㅋ 사골육수와 멸치육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김치만두와 고기만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따라서 메뉴판에는 없지만 멸치육수 + 고기만두 조합도 가능하다. 둘 다 뽀얗지만 색이 미묘하게 다르다.멸치육수지만 잔치국수 같이 옅은 보리차 색이 아닌사골이 조금 섞인 듯한 진하고 깊은 맛. 나만 고기만두고 전부 김치만두라서한알씩 교환하다보.. 2020. 10. 22. 여의도 진주집 : 나이든 여의도, 묵직한 콩국수가 주는 위로 생각해보면 여의도와 인연이 많다. 어릴 때는 쌍둥이빌딩에서 주는 저금통을 받겠다며 마포대교를 건너다녔고 중학교 때는 잠깐 살았지만 애매한 신분(?)으로 외롭고 기죽었던 기억이. IMF 때 휴학을 하고 시작한 알바도 여의도. 졸업반 때 운 좋게 잡은 첫 직장도 여의도. 하지만, 여의도공원의 앙상한 나무들이 쭉쭉 우거지는 동안 그 안을 산책할 여유는 단 한번도 없었다. 여의도 안에서의 나는 늘 춥고 허기졌다. 엄마와 장사를 준비하던 어느 정신없던 여름. 메인 메뉴 중 하나인 닭칼국수의 가격을 정하기 위해 닭칼국수 맛집을 검색했더니 여기가 나왔다. 이영자 맛집 리스트에도 있던 곳이라 옳다구나 출동! 평일 점심 시간을 지나서 갔는데도 줄이 길어서 놀랐고, 가게가 한 군데가 아니어서 놀랐다. 그리고 엄마는.. 2020. 1. 20. 염창동 패밀리만두 : 면 요리 하나 없이 오로지 만두만두 이영자의 코끼리만두 앞을 지날 때마다 여전히 엄청난 화력에 놀라는 중. 하지만 우리 동네에도 만두 명인이 있다구!!! 아담한 분식집 내부에 옹기종기 앉아 먹는 만두. 라면이나 쫄면 하나쯤 있을 법 한데 그저 만두만두다. 찐빵도 어쩜 디저트(응?)로 먹기 좋게 딱 두개만! 자, 이제부터 동네 친구와 함께 만두 먹방 스타트! 등촌동 살 때도 내려서 포장해 가던 집인데 이제 집에서 가까워져서 주말에 자주 사다 먹는다. 나의 취향은 새우만두 >>>>> 고기만두 > 김치만두. 늙었는지 김치만두가 너무 매워 ㅋㅋㅋ 씻은 묵은지로 만든 만두가 그리워지는 나이. 그리고 새우만두. 너무 조화롭고 아름다운 맛이니 강추앤쌍따봉! 이날도 꽤 먹었지만;;; 쫄면 한 그릇만 있으면 정줄 놓고 먹겠구나 싶은 곳. 지도에 보이는 망.. 2019.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