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1 엄마의 전 : 녹두전과 꼬지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함께 전을 부친 나는 전에 있어서만큼은 엄마와 꽤 궁합이 좋은 콤비다. ‘이번에는 호박 절여서 해? 그냥 해?’ ‘생선은 이제 포 뜨지 말고 떠져있는 것을 사자.’ ‘육전 고기는 다 눌러왔어?’ ‘녹두전 두 가지 다 할거야?’ 팔을 걷어부치면서 질문을 퍼부어대는 나를 보며 엄마는 천군만마를 얻을 듯한 표정을 짓곤 했다. 하지만 이것도 다 철든 후의 이야기. 아니, 정확히는 결혼 후의 이야기. (아니 몇 살 때 철이...) 그전까지는 아주그냥 질색팔색하며 제사와 전을 저주하던 아이였다. 자개무늬를 보고는 ‘얼마나 오래된 거야!’ 감탄하는데 우측에 쿠쿠 로고가;;; 그러고보니 여기에는 제대로 된 육전이 없네. 다음 번에 제대로 된 황해도 육전 사진을 업데이트 해야겠다. .. 2019.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