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맛집2 상암동 멸치국수 : 마음이 허전한 날 따뜻하게, 든든하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시락과 커피를 싸갖고 다닌다. 그래도 어찌어찌 밥을 사먹어야할 때는 여전히 바글바글한 신도심을 피해;;; 한적하니 쓸쓸해진 구도심 골목을 향해 걷는다. 뒤로 보이는 김치 세트와 보리차도 감동 ㅠㅠ 겉절이뿐만 아니라 열무김치도 갓 담근 것이라 비빔밥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 (염 선생님이 강추한 생열무 비빔밥을 생각해 보시라!) 사실 보리밥 한 공기보다 두 종류의 김치를 대접받는 것이 더욱 송구했다. 오천원에 국수, 보리밥까지 먹고 카드를 내밀기도 미안했지만 재방문을 다짐하며 후딱 먹고 나옴. 그리고 재방문 (씨익) 멸치국수를 후루룩 땡기며 작은 비빔밥을 곁들일 지, 강된장보리밥을 우와앙 먹으며 따뜻한 육수를 곁들일 지... 탄수인으로서 너무나 행복한 고민일세. 이 근방에서 제법 유.. 2020. 12. 4. 동빙고동 돈까스 잔치 : 으슬으슬 처지는 날엔 잔치국수에 크림팥빵 지난 가을, 속초로 떠나기로 한 날! 그날도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왔더랬다. 자연을 벗삼으러 가는 여행인데 폭우라니 ㅠㅠ 강변북로에 멈춘 차는 움직일 줄 모르고 비 오면 급 언짢아지는 운전왕 님의 눈치를 살피며 굽신굽신 이방 모드. 점심은 어떡할깝쇼? ...... 가지말깝쇼? ...... 그럼 어디 가서 커피나 한 잔... 돈까스!!!! (응???) 전참시 초반에 이영자가 소개한 돈까스+국수집. 안그래도 가보고 싶었는데, 김포 사람이 용산에 밥먹으러 가는 건 너무 빡센 이벤트라 내내 미루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잊고 있었다. 돈까스와 잔치국수. 기름과 국물. 이 꾸물꾸물하면서도 으슬으슬 기분 나쁜 날씨에 딱 좋은 메뉴 조합이 아닌가. 12시 전에 갔더니 자리도 많았다. 벌써 인기가 식었나 싶었는데 .. 2020.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