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1 [m.net/한장의명반] 김동률 5집 [Monologue] 김동률의 목소리가 담긴 앨범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들어있던 3집 [귀향]이었다. 어느 소설 한 귀퉁이에서 읽었을 법한 전작의 그 근사한 문체들에서 정말 '일반인'의 마음에 가까워진 듯한 제목들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보통 남자인 척 하지만 사실 그 보다는 약간 더 배려 넘치고 세련된 말투라 더 좋았던 것 같다. 4년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 역시 타이틀은 심플하지만 그래도 김동률스러운, 모던한 소박함을 은근 기대하게 한다. 좋은 대중 가요를 선보이고 싶었다는 그의 너무 솔직한 멘트에 처음에는 약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평범하게 정공법으로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아는 이 15년차 뮤지션은 자신의 욕심과 음악적 역량, 그리고 팬들의 기대 그 어.. 2008.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