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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32

by 하와이안걸 2014. 7. 2.

1. 

32도씨 여름으로 제목을 하려다가

그 '도'를 어떻게 쳤더라, 잠깐 멈추었다.

그리고 귀찮아서 숫자만 써본다.

이 계절에 32는 암호의 느낌.

드압디리디립밥바이야 따바리두디다비밥바 (초입의 '드압'이 중요!)




2.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야근 모드.

잠시 회사의 배려로 꿀퇴근의 기간이 있었으나

그것도 빨리 집중해서 일을 잘 마쳐야 말이지.

나는 매번 실패하고 마네. 

재능이 없는 건가. 재능은 또 뭔가.

나의 재능은 꿋꿋이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가슴 속에 분노가 자라다가, 제풀에 지치다가

이제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다.




진지해요.





3.

음악을 결제만 해놓고 듣지 않는다.

가끔 귀에 꽂히는 노래가 나오면 가사를 미친 듯이 검색해서

사진을 찍어놓는다. 그리고는 다시 잊는다.

나만 몰랐던, 지나치게 유명한 노래일 때도 많다. 

그 정도로 듣지 않는다. 


Kings of Convenience - La Prima Estate

루나플라이 - 얼마나 좋을까

메이트 - 너에게 기대

김수현 - 까만 치마를 입고 (그 자체로 깜놀)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아, 더 많았는데...




4.

마키는 거의 매달 한국에 온다.

F모 그룹에서 S모 그룹으로, E모 그룹으로 빠르게 팬심 환승중이다.

E모 그룹이 되니 내가 해줄게 없다 ㅠㅠ

다음 주에도 온다. 웃돈 주고 구한 뮤지컬을 보러.


이러한 마키의 방문은, 회사에서도 화제가 되곤 한다.

하지만 그저 이야기 소재일까.

삶의 이유가, 행복의 형태가 그렇게나 확실한 사람인데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다. 




5.

행복해지기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리라.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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