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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2015년 새해 안부

by 하와이안걸 2015. 1. 13.

1.
여기 오시는 수줍은 저의 지인들과
그냥 흘러오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얼마 전에 본 드라마 <어젯밤 카레 내일 빵 昨夜のカレー、明日のパン> 중의 한 장면.
"누구보다 행복해 져도 좋아!"
행복해지라는 말은 정말 그 자체로 눈물 난다.
잔잔한 드라마였는데, 이 장면에서 정말 오열할 뻔 ㅠㅠ
여튼, 누구보다 행복해 져도 좋아요. 여러분!!!


2.
연말에 아주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잘 되지 않았다.
잘 되었으면 아마도 이 블로그는
새로운 세상의 일기장이 되었을텐데
음. 그런 생각을 해서 안된건가;;;


3.
여튼 그 여파로 연초부터 굉장히 힘들었다.
회사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결국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사실 작년부터 생각해 오던 일이긴 하지만.


4.
내 나이 마흔. 새해 벽두의 현역 은퇴.
남은 일생에 해야할 일을 잘 찾아보겠습니다.
먹을 복만큼 일복도 많아서 뭐든 하게 될 겁니다.
놀 팔자는 아니라서. ㅠㅠ


5.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지만
이 회사를 다니면서 음악을 거의 듣지 않았다.
이번 주부터 이어폰을 꽂고 출근을 하는데
아, 이런 세상. 몇년만인가 싶다. (아아, 권순관 님!)
눈도 엄청 나빠졌는데 보는 것을 끊고
귀를 다시 살려야겠다.


6.
퇴사하면 꼭 다시 하는 일.
EBS 공감 홈페이지를 서성이는 일.
윤수일 아저씨의 공연.
멋질 것 같다.
http://www.ebs.co.kr/space/program/3680


7.
운동을 끊었다. 끊었다? 끊다?
시작하기로 했다 ㅋ
운동을 시작할 때의 상담은 불편하다.
왜 살찐거 같냐고 물어보는 것 같아서.
뭐라고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 듯한 그들의 표정은
마치 갑을 보는 듯한 공포를.

뭐. 내가 더 간절하니까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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