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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사무실에서

by 하와이안걸 2015. 4. 7.

누가 뭐라고 해도

일을 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나를 죽이는 일이다.


이 시간만 견디자고

시간이 약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너무 멀리 와 버렸다.


튜브를 타고 바다를 건너기는 싫다.

신대륙 따위 발견하고 싶지 않다.

수영은 자발적으로 배우고 싶다.


다시 해변으로 돌아오고 싶은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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