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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일본에서 친구가 오면 (1) 어디서 밥을 먹지?

by 하와이안걸 2018. 4. 4.



저에게는 아주 친한 일본 친구가 세 명 정도 있습니다.

그 중 두 명은 한국에 자주 오는 친구들인데요.
그들이 오면 어디에서 밥을 먹을까요?



동대문 닭한마리집은 언제나 성공! 

김치도 맵지 않고 국물도 깊고 담백해서 인기 만점입니다.
다대기를 풀어서 빨간 육수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친구들은 하얀 국물맛을 더 좋아하네요.



여기는 일본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집입니다. 

압구정 로데오 골목에 있는 최가네버섯샤브샤브칼국수인데요.



"홍기세트"를 주문하면 맨 위에 있는 

'스페셜 등심 샤브샤브'에 물만두 사리를 서비스로 줍니다.
FT 이홍기 씨의 단골집인데 멀리서 온 팬분들에게 

그렇게 서비스 해 달라고 했다는군요. 멋지네요!



샤브샤브도, 겉절이도 너무 맛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집의 압권은 맨 마지막에 나오는 볶음밥!
이렇게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볶음밥은 처음 먹어봤어요. 

약간 누룽지맛도 나고요.
양이 적으신 분들은 칼국수를 패스하고 볶음밥으로 바로 직행해도 좋을 것 같네요.



명동교자의 인기도 여전합니다. 

혼자 밥 먹기 좋은 식당으로 명동교자, 본죽, 신선설농탕를 꼽더군요.

따라서 저와 만날 때 명동교자에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

혼자서 먹을 수 없는 메뉴를 요청하죠.



예를 들면 이런 것!!! ㅋㅋㅋ 

드라마 '미생'에서 엄청 PPL 했던 치즈닭갈비 기억하시나요?

적중했나봅니다. ㅋㅋㅋ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검색해 보니 유가네닭갈비의 '치즈퐁닭'이라고 하네요. 

비주얼부터 대만족! 옆 테이블에서도 따라 시키더군요.




재래시장으로는 광장시장과 통인시장을 같이 가 봤어요.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 세트를 먹었는데
간장떡볶이와 모듬전만 먹더군요 ㅋㅋㅋ 

저도 빨간 기름떡볶이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같이 압구정 공연장에 갈 일이 있어서 

제가 애정하는 CGV 뒤쪽 닭꼬치 포장마차로 안내했습니다.

일본 야키도리보다 훨씬 볼륨 있는 커다란 닭꼬치에 깜짝 놀라더군요.
고추장, 간장, 소금 맛 중에서 주저 않고 소금맛을 택하는 친구들 ㅋ 

(닭갈비도 많이 매웠다고 하니까요.)




이번에는 곱창을 먹고 싶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요. 

제가 아는 곱창집은 등촌역(집 근처) 한우곱창 뿐!

흔쾌히 동네까지 찾아와 준 친구들과 함께 3인분을 시켰는데 

푸짐한 양에 놀라고, 간 & 처녑 서비스에 기절!


일본에서는 생간(레바사시)을 먹는 것이 불법이라더군요. 

한 친구는 곱창은 안 먹고 이것만 먹었어요 ㅋㅋ
간과 처녑은 리필까지 해서 먹었지만 의외로 선짓국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는 사실! 신기하죠~

 




이게 뭘까요? 환타 파인애플 맛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에는 환타 파인애플 맛을 팔지 않아서
올 때마다 이걸 찾습니다. 

일본인이 자주 오는 식당에는 이게 꽤 있더라고요. 

참고로 여기는 학동사거리 근처에 있는 타코 가게인데 지금은 없어진 것 같아요.




쌀알이 들어간 젤라또를 인스타에서 봤다고 해서 

두두두 검색해서 찾아가 보았어요. (역시 우린 쌀 문화!)

그녀들의 다른 일본 친구들도 폭풍 관심을 보인 디저트에요. 

자극적인 한국 음식 뒤에 쌀 젤라또 좋더군요.



그 외에도 
치맥, 떡만둣국, 삼겹살, 찜닭 등

우리가 좋아하는 메뉴 중에서 많이 맵지 않은 메뉴는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저도 안 간지 한참 된 신촌 서서갈비도 평일 낮에 꼭 찾아가고요.





자, 다음 편에는 
일본 친구들의 오미야게를 살펴볼게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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