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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탈 서울 한달 전

by 하와이안걸 2016. 10. 4.


11월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평생 빚 없이 자유롭게 전세놀이를 하고 싶었으나
최근의 전세난으로는 그마저도 어렵게 되어 ㅠㅠ
충동구매로 집을 사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장소는 강서구민의 최후의 안식처! 마지막 보루! 김포입니다.
공원묘지와 돼지 축사 인근의 아파트를 비교적 싸게 구입했구요. ㅋㅋㅋ
참고로 그 공원묘지에 저희 조부모님이 계신 건 비밀;;; (나는야 효의 아이콘...)


그 두 개의 어마무시한 단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다~ 마음에 듭니다. 믿어주세요.
남편의 출근길 고난이 예상되지만
남편으로부터 시작된 뽐뿌이기에 저는 가만히 숲세권을 즐겨볼랍니다.



하안여르음낮 쏘오나기이를~♬


얼마나 충동구매를 했냐면
토요일날 집을 보고, 일요일날 몰래 가서 다시 보고, 월요일날 계약을 했습니다.
돈천만원 깎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겨우 2백을 깎는데 그쳤지요.
저 사진은 일요일날, 집에 가는 길에 뜬 무지개입니다.
무지개를 본 순간 둘 다 아마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에서 저는 요즘 이런 물건들을 팔거나 나눔하고 있습니다.
이미 집을 떠난 아이들도 있고 인기 없는 아이들도 있지요.
살 때의 가격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차에 실리는 아이들은 무조건 완판!!!
용달을 불러야 하는 아이들은 ㅠㅠ


대부분 신혼 때 장만한 것들이라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생기지만
새집에서는 휑~하니 바람 통하게 살고 싶습니다.
마음은 미니멀리스트. 실상은 끝없는 목공사 시뮬레이션;;;
인테리어에 돈 쓰면 미니멀리스트 자격 박탈일까요.


분수에 맞는 인테리어를 위해 공부는 필수더군요.
십년만에 레테도 들어가보고, 모르는 닉네임과 전화번호에 마구 개인정보를 흘리는 중입니다.
인테리어 사진 폴더가 자꾸만 늘어갑니다.
ppt에 정리하려는 걸 막 참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pt 하려고 ㅋㅋㅋ


이번 주에는 이사 업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카페에 글 한번 잘못 올렸다가 쪽지 백개 받았어요;;;
업체가 아닌 이사하신 분들이 후기처럼 슬쩍 소개하는 쪽지들이 대부분이네요.
도대체 뭘 주길래 그렇게 열심히 홍보하는거죠.
좋은 거 주면 저도...


이사 보고하였으니 다음에는 다이어트 & 일본 여행 보고를 드릴게요.
부디 빨리 뵐 수 있기를. 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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