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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오늘의 노래

[노동요리스트] 오랜만에 둠칫둠칫

by 하와이안걸 2017. 6. 7.



몇 달 동안 스트리밍을 끊고 살다가

삶이 너무 퍽퍽해지는 것 같아 다시 남편과 같이 쓸 아이디를 만들었다.

멜론이나 네이버 UI도 궁금하지만 지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는야 케이티의 노예.


이번 주에도 역시나 프듀 101을 보고 재방송 역시 계속해서 봤는데도

원래 픽하던 팀이 아닌 월하소년의 아노유노가 자꾸 맴돌아서

찾아듣고 하트 누르고 막 그랬다. ;;;; (얘들아 한명이라도 살아남아줘 ㅠ)


최근 80, 90년대 신스팝 느낌의 노래가 많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달빛 아래 소년들을 계기로 오래된 기억을 짜 모아 보았다. 

이른바 둠칫둠칫 플레이리스트!




월하소년 - I Know You Know  

https://youtu.be/RF-2-So9vVA

 

슈가맨에서 뵈었던 작곡가 선생, 그땐 몰랐는데 대단한 분이었네.

덕분에 다른 노래도 엄청 찾아봤다. 혹시 제2의 스윗튠인가 싶어서. 

(노동요의 대가 끊어지면서 참노동 한 지 오래... ㅠㅠ)

허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고 ㅋㅋㅋ 다양한 스타일을 하시는 분이구나 정도.

그래도 빅스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만든 사람이라는 걸 알고 충분히 반가웠다요.


그나저나 이 노래! 싱잉인더레인 점프를 하면서도 고음 안정적인 성혁 군 스고이.

다섯 팀 중에서 의상도 깔끔한 편이고 여러 모로 세련된 느낌이 참 좋았는데 표를 너무 적게 받았다.

뭐, 나가수와 불후의 명곡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은 가슴 속 응어리까지 터뜨려야 표를 주니까요. ㅠㅠ

나도 사실 1등한 팀에 응원하는 선수가 있어서 결과에 만족은 하지만 그래도 이 팀은 참 아쉽다. 

근데 월하소년은 어떻게 나온 팀명일까. 




VIXX - 대.다.나.다.너  

https://youtu.be/-wKcxx1Soao


김이나 작사 신혁 외 작곡.

빅스는 이 곡으로 처음 알게되었는데 이 곡과 이별공식 리메이크를 빼고는 

죄다 남자남자처절처절이글이글한 노래들이 많아서 놀랐음.

요즘은 부채를 들고 노래를 하던데, 이렇게 컨셉츄얼한 그룹인 줄 몰랐다.

초반부에 장장장장 하고 들어가는 신스 음이 너무 좋은데 크게 듣지 않으면 놓칠 수 있으니 주의.

작사가 언니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데요. 솔직히 제목은 좀 아쉽네요.

심지어 지니에서는 '대다나다너'로는 검색이 안된다 ㅠㅠ 점을 하나하나 다 찍어야 아악 ㅋㅋㅋ




NCT DREAM_마지막 첫사랑 (My First and Last) 

https://youtu.be/1Opsx733bfg


후렴구의 "내가 어디 있어도~" 이 부분 듣자마자 삐유웅---하고

어릴 때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그 시대에 느꼈던 감각들이 다 살아돌아오는 느낌?

무슨 노래를 닮은 걸까. 대체 곡 안에 어떤 요소 때문에

이렇게 예고도 없이 바로 타임머신을 타게된 걸까.


여튼 이래저래 오만 가지 옛날 생각이 다 나서

이름도 몰랐던 애깅이들 무대를 빼놓지 않고 봤지 말이다.

살짝쿵 입방아에 올랐던 뮤비 말고 퍼포먼스 비디오로 봅시다요.

내가 어디 있어도~ 할 때 부웅 점프하며 추는 비행기 춤이 귀여우니까.




K.A.R.D - Oh NaNa  

https://youtu.be/mQHtfuydbWg


데습의 혼성 그룹 카ㄹ드의 오나나. 

아직 정식 데뷔는 아닌데 싱글이 석 장이 나온 ㅋㅋㅋ 이게 무슨 말이여 ㅋㅋㅋ

여튼 남미에서 인기 짱짱이라 북남미 투어도 다녀오고 뭐 그랬습니다.

카라 프로젝트에서 영지에 이어 2등을 해 새 멤버가 되지 못하고,

에이프릴 큰 언니로 데뷔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금방 탈퇴를 하고 만 소민냥.

도대체 데습은 이 예쁜 아이에게 왜 이렇게 헛고생을 시키나 했더니

세상에, 이렇게 섹시미 뿜뿜인 혼성 그룹으로 나올 줄이야. (화이띵)


세 곡 중에서 그래도 가장 처음 나온 이 곡이 가장 귀에 남는다.

특히 처음 후렴 끝나자 마자 다들 한마음으로 비명 지르는 섹시 댄스 구간의

그 피리 소리 같은 사운드 ㅋㅋ (표현 참 저렴하네. 써놓고도 고칠 길 없어 참담..)

데뷔곡은 제발 이보다 좋기를 바랄 뿐이다.

아, 이것도 뮤비가 아닌 안무 버전.




SHINee - 1 of 1 

https://youtu.be/WJua7KEP_oE


내 리스트에 샤이니가 빠지면 섭하다. 그럼그럼. 

너무아름 다운1다운2다운3다운4 뷰를 엎어치고 나의 최애송이 된 곡.

과거로 가도 너무 간 거 아니냐며 거부감을 느끼는 리스너도 있지만

샤이니 아니면 누가 이런 곡을 소화하겠는가!

뮤비랑 춤이랑 전부 찰떡인데 온유가 다쳐서 뮤비에까지 앉아있는 것이 슬플 뿐 ㅠㅠ

진짜 이 노래 나오자마자 바비 브라운이랑 밀리 바닐리 찾아 들었습니다. ㅠㅠ

수명이 배로 늘어날 정도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은 뮤지션들인데 

요즘 들어 왜 이렇게 듣고 싶은지. 

어떤날, 김현철 보다 밀리 바닐리에 울컥하는 이 마음 대체 뭐냐. 




OH MY GIRL - CUPID

https://youtu.be/fCrCUv6rQ7I


발표하는 모든 노래가 모두 다 럭비공 같이 예측불허지만 

계속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오마걸.

군악대 리듬에 '아하' '아하'가 애프터스쿨 생각이 나긴 하지만

각각의 보컬의 매력을 잘 살린 다채로운 멜로디에,

지겨워질만 하면 헤이큐핏햊셧마이헐ㅌ 를 반복해서 외치는 것이 포인트!

어머 이 곡도 김이나 & 신혁 조합이군요. 

그래도 클로저, 윈디데이의 충격에 비할 곡은 아직 없음.




TIFFANY - I Just Wanna Dance 

https://youtu.be/E0Y3ABqK7M4


이 노래 많이 못 떠서 아쉬웠다.

소시 중에서는 태연 만큼이나 솔로 준비가 된 멤버라고 생각하는데 

시기적으로 운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좋아하는 멤버는 아니었는데 이 활동 보면서 호감이 된 케이스.

옷이나 스타일부터 취향이 세련되어서 좋다. 

영어 잘 하는 것도. 흐흑.




MOBB - 빨리 전화해 (Feat. KUSH) 

https://youtu.be/AUZpMSbE-Z8


시작하자마자 디디알 생각나는 박력 터지는 힛미!!!

뒤에도 계속 계속 나온다 ㅋㅋㅋ 힛미! 힛미! 아이고 신나라 ㅋㅋㅋ

노동요의 장인이셨던 지디앤탑을 당분간 못 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 ㅠㅠ

이제 이 아이들에게 남은 흥을 맡기련다. 

다만 지금은 각자 그룹 활동에 충실해야 되는 시기라 언제 다시 뭉칠 지 모르겠지만.

아, 너희 둘이 왜 떨어져 있어야 하는지 아쉽기만 하구나.

이상 잡팬의 헛소리였습니다. (공격하지 마요;; ㄷㄷ)

 



신사동 호랭이 - 안을까 말까 (of BEAST)

https://youtu.be/XyGyAlO531I


충격의 저퀄 뮤비에 정신이 혼미하다.

멤버가 한 명도 안나오다니 ㅋㅋㅋ 다른 의미로 신박하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프로젝트 앨범에 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의 두준, 기광, 준형이 보컬로 참여했는데

자기들 노래처럼 너무나 좋은 것이다.

얼마 전에 라디오에 나온 호랭이 작곡가가 이 노래를 열심히 소개하던데 

본인도 아까웠던 모양이다. 이 좋은 노래가 묻혔으니 말이다.

근데 또 이 노래 발표될 때(2011)는 이런 리듬이 뜬금포여서 까였을 것도 같고.

아, 돌고 도는 유행이여.



New Kids On The Block - Tonight

https://youtu.be/JTo3N73hpPg


마지막 곡으로 정말 밀리바닐리와 바비브라운 곡을 틀까 했으나

너무 고릿적 화면에 잠시 화면에서 떨어져 휴식을 취한 후  

사실 그들도 내 시절 가수는 아니었음을 깨닫고 당당히 나의 과거를 소환하였다.


사실 커버걸이나 콜잇왓츄원 같은 약간 뒤로 밀린 곡을 틀고 싶었지만

그런 곡은 뮤비가 없고 라이브 영상들 뿐인데 이것 참 (여러모로) 못봐줄 지경이라;; 

모리스 할아버지가 깔끔하게 녹음하신 오리지날 버전의 트나잇을 준비하였다.

느려졌다 빨라지고 느려졌다 빨라지는 다비치 팔리팔리 뺨치는 전개에

당최 음악과 맞지 않는 저 군무는 혹시... 제와피가 좋아라하는 뒤로 박자 미는 춤?

세상 트렌드 세터가 여기 있었구나 싶네.

딘위걸~ 우우~ 딘위걸~ 아아~




NKOTB - Keep on Smilin'

https://youtu.be/aIvgsoPRyOA


아쉬워서 한 곡 더 올려요! ㅋㅋㅋ

이 곡은 뉴키즈 한물 간 뒤 재결합(?) 비슷하게 낸 앨범으로

팀명도 (부끄러웠는지) NKOTB로 변경한 것을 볼 수 있다.

몰랐는데 이 곡이 영화 프리윌리 OST에도 들어있었다. (언제적이여.)

 

템포는 좀 느려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90년대 리듬.

당시의 가수 누가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듯 아주 친숙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피리 소리 여기서도 나옴 ㅋㅋㅋㅋㅋ

신디사이저 하는 사람 만나면 이 소리 뭔지 물어볼테야 ㅠㅠ


 



이러고 갑자기 음악을 공들여 올리는 이유는

내일 아침부터 중요한 미팅이 있기 때문이지.


일이 일을 시켜야 일을 하는  

나란 싸람 얼척없는  싸람.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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